[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1954년 서울시경 수사부 남덕술 부장의 책상 위에 놓인 정비석 소설 '자유부인'에서 시작하는 연극이 있습니다.

연극 '치정'은 2015년의 가상 온라인 동호회 '한국고고학회' 채팅창까지 이어지며 온갖 무도(舞蹈-춤, 武道-폭력)를 무대 위로 소환하죠. 그리스비극, 현대 조폭의 한국 정치사, TV 뉴스 속 폭력 사건들이 '자유부인 신드롬'과 '춤'을 매개로 과거와 현재를 종횡무진으로 움직이며 정치 같은 치정을 그립니다.

이번 작품에서 외설과 예술, 윤리와 자유의 문제는 정비석(1911~1991)의 시대부터 그리스비극으로 거슬러 올라가고 현재에 이르면 정치이념과 지역갈등 속으로 스며듭니다. '치정'은 불륜 이면에 숨어 있는 '권력'을 다루죠. 춤의 계보와 폭력의 계보는 따로 흐르고 있으나, 두 계보를 통해 치정과 폭력으로 일그러진 권력관계를 보여주며 현대 사회를 우화적으로 빗댑니다. 어떤 작품인지 궁금하시다면? ▶ 이벤트 응모는 여기로!

  * 연극 정보

   - 제목 : 치정

   - 공연날짜 : 2015. 11. 19. ~ 12. 6.

   - 공연장소 :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 작 : 박상현 / 연출 : 윤한솔

   - 출연 : 황미영, 최지연, 최문석, 정양아, 임정희 등

   - 이벤트 초청일시 : 2015. 11. 28. 토 19:00 (응모 마감 11. 25. 수)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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