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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이충희 기자] 소통의 가치와 공감의 세미나 '2017 HAIR ARTIST TALK CONCERT'(이하 '사대천왕 토크콘서트')가 진행됐다.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드레스 가든에서는 뷰티패션 미디어 투비스가 개최한 '사대천왕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양세종, 민진웅, 홍기준, 학진, 채은정, 윤수현, 이선정 밴드, 소녀주의보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고 MC로 윤수현이 진행을 맡았다.

'사대천왕 헤어콘서트'에서는 신진 디자이너들의 롤모델로 꼽히는 범호 디자이너(아쥬레 대표원장), 은삼 디자이너(쌤시크 원장), 웬디 디자이너(Wendy Chung Academy Director), 기우 디자이너(요닝)가 각자 주제를 정해 강연을 펼쳤다.

토크콘서트의 포문은 은삼 디자이너가 열었다. 그는 “헤어디자이너로서의 나만의 무기를 개발하는 게 제일 현명한 방법”이라며 “저의 무기는 본질을 잊지 않는 것이다”라고 말하며 연구의 중요성에 대해 말했다.

이어 그는 “기술은 점점 늘지 않고 퇴화한다. 이 시대에 맞게 무기를 개발해야 하는데 그게 ‘디테일 컷’이다. 고객과 소통을 통해 원하는 머리를 선보이고 예뻐 보이도록 만드는 디테일 컷, 자기 만의 무기를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면서 진정 프로의 자세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범호 디자이너는 '열정과 도전사이'라는 주제로 가장 기본적인 마음가짐과 열정에 대해 말했다. 그는 "노력하는 것 중 하나가 손을 쉬지 않고 움직이는 것이다”라며 "이 상황을 탓하지 않고, 내가 선택한 일에 후회하지 않아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똑같이 주어진 24시간을 어떻게 활용하고 알차게 쓰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단 1분이라도 있으면 그 시간을 바꾸도록 노력하면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 일은 손으로 하고 고객들과 눈을 통해 이야기 한다. 디지털화가 될수록 사람의 손을 그리워한다. 하루하루 주어진 시간을 고객들과 함께 아날로그 감성을 공유하면 언젠가는 미용인의 직업이 많은 이들에게 인정받을 날이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후배 미용인들에게 조언, 박수갈채를 이끌어냈다.

3번째 강연주자는 아카데미 디렉터 웬디. 그는 ‘베이직의 힘’에 대해 말했다. 20대 초반, 슬럼프를 겪었다는 웬디는 영국 런던의 사순 아카데미를 직접 발로 찾아갔다. 면접에서 웬디는 "앉자마자 ‘성장하고 싶고 교육을 받고 싶고, 변하고 싶다’고 어필했다. 결국 일주일 후 사순에서 연락을 받은 웬디는 그 때를 떠올리며 행복한 웃음을 지었다. 

이처럼 그는 모든 환경에서 보여주는 베이직의 힘을 통해 성장과 변화가 만들어 질 수 있다고 말하며 "저는 교육으로 성장한 사람이다. 사람들이 슬럼프에 빠졌다고 하면 교육을 들으라고 한다. 사람을 성장 시킬 수 있는 교육은 굉장히 많다. 시간이 없고, 하는 일이 많다고 생각하면 단 한 가지도 할 수 없다“며 "2대에 받는 교육은 나를 강하게 성장시킨다. 30대는 나의 생명력을 연장시켜주는 역할을 한다“고 마지막 팁을 밝혔다. 

기우 디자이너는 'SNS가 답이다'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그는 블로그에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으로 이제 유튜브로 빠르게 바뀌는 트렌드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기우 디자이너는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반응이 좋으면 특화시켜 더 좋은 반응으로 이끌어내야 한다”며 “강연을 듣고 행동하고 바꾸는 것은 20%에 해당한다. 이중 4%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이를 유지한다 .16%는 행동대로 원래대로 돌아간다. 행동으로 옮기고 공부를 꾸준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해 청중을 집중시켰다. 

강연이 끝나고 2부에는 스페셜 게스트 일본의 노리 헤어디자이너가 커트 시연을 선보였다. 그는 고객의 외모나 헤어에 맞춤 머리로 정평이 나있는 디자이너. 노리 헤어디자이너는 현지에서 유명 배우, 모델 등의 헤어를 직접 책임지고 있는 만큼 뛰어난 실력으로 국내에서는 볼 수 없었던 화려한 커트 시연을 보여줬다. 특히 친절한 설명과 헤어스타일 팁 전수를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투비스의 김혜경 국장은 "21세기는 브랜드 파워시대다. 외형적인 확대와 체계화된 교육을 통해 내실 있는 문화를 선도해 가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며 "강한 것 보다는 빠른 것이 지배해간다는 21세기 글로벌 시대에 근성보다는 내면이 덕목으로 채워져야 한다는 생각을 기본으로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행사 개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번에 준비한 '2017 헤어아티스트 사대천왕 토크콘서트'는 그런 의미에서 헤어아티스트 모두가 함께 해야 한다는 신념과 가치를 실현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세대와 세대를 잇는 브릿지 역할로 마련한 자리인 만큼 선배는 후배에게 후배는 선배에게 서로 아름답고 따스한 마음을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워맥스, 아쿠아더마, 아리미노, 엘로이, 하이퍼겔 필로우가 협찬사로 함께 했다.

chunghee3@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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