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서정준 기자] 지난 16일 오후 샤롯데씨어터에서 뮤지컬 '타이타닉'의 프레스콜이 열렸다.

뮤지컬 '타이타닉'은 1912년 첫 항해에서 침몰한 초호화 여객선 타이타닉호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한 배우가 최대 다섯 개의 배역을 맡는 멀티-롤 뮤지컬로 김용수, 왕시명, 이상욱, 조성윤, 켄, 정동화, 이준호, 권용국, 박준형, 이희정, 문종원, 서경수, 김봉환, 임선애, 윤공주, 전재홍, 임혜영, 서승원, 송원근, 이지수, 김리, 방글아 등이 출연한다.

이날 배우들은 1시간 가량 하이라이트 시연을 통해 뮤지컬 '타이타닉'의 국내 첫 항해를 관객과 언론에게 공개했다. 3층 높이의 계단이 가득 메운 무대는 오케스트라와 맞물려 웅장함을 느끼게 했다.

 
 
 

배우들은 첫 오프닝 시연에서부터 계속해서 퀵 체인지를 통해 다른 역할로 모습을 드러내며 멀티-롤 뮤지컬이 어떤 것인지 확실히 선보였다.

아직 공연을 접하지 못한 관객이라면 하이라이트 시연이 끝난 뒤 배우들의 코멘트를 통해 뮤지컬 '타이타닉'이 어떤 작품인지 짐작해보는 것은 어떨까. 뮤지컬 '타이타닉'은 2018년 2월 11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 신춘수 프로듀서

신춘수 프로듀서 "공연 올린지 1주일 지났다. 긴장도 됐지만, 우리 모두 즐겁고 행복한 시간 보내는 것 같다. 실험적인 작품에 관객분들이 따듯한 시선 보내주셔서 그런 것 같다. 이 작품은 모든 배우가 주인공이다. 배우들이 보여주는 열연과 아름다운 오케스트라. 무대 등이 미학적으로 좋은 평 받는 것 같다. 이 작품이 험난한 이 시기에 두 가지 정도 생각할 수 있는 메시지 전달하는 것 같다. 위기에서 보여주는 사랑과 희생. 과학과 기술을 맹신하고 자만하는 사람으로 인해 무고한 사람들이 희생당하는 점이다. 향후 브로드웨이 공연 예정이니 성원해달라."

▲ 서승원

서승원(찰스 클라크) "먼저 이 작품 참여하게 돼서 매회 감사하고 벅찬 마음으로 항해하고 있다. 좋은 배우들과 함께해서 너무 행복하고 파트너가 저를 너무 잘 이끌어준다. 너무 고맙고 신세지는 것 같다. 마지막까지 최선 다하겠다."

▲ 임혜영

임혜영(캐롤라인 네빌) "한국 공연과 다른 방식에 관객들이 저희 감정선을 잘 따라오실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마지막 장면에서 같이 울어주시는 거 보며 감사하고 좋은 작품으로 인정받는 거 같아 행복하다."

▲ 전재홍

전재홍(에드가 빈) "제가 좋아하는 타입의 작품이다. 너무 좋은 반응 나오길 기대했는데 그런 것 같아서 행복하게 공연하고 있다."

▲ 윤공주

윤공주(앨리스 빈) "오랜만에 말 많고 활발하고 밝은 역 맡아서 재밌게 공연하고 있다. 제 역할이 1등실 승객과 친해지고 싶어하고 그들처럼 되고 싶어하느라 옆에 있는 소중한 남편의 사랑을 모르다가 마지막에 깨닫는 역이다. 이 작품하며 미래를 꿈꾸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재의 감사함을 느끼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 관객에게 이 감정 공유하겠다."

▲ 정동화

정동화(무선기사 해롤드 브라이드) "저 역시 다 같은 마음인데 역사적인 작품 초연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고 매일 보석같은 배우들과 함께해서 기쁘다. 대부분 원 캐스트인데도 아직 초반이라 그런지 힘든지 모른다. 끝날 때까지 그럴 것 같다. 찾아주는 관객들이 공감해주실까 걱정했는데 잘 공감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게 벅찬 마음으로 배에 오른다."

▲ 빅스 켄

빅스 켄(화부 프레드릭 바렛) "타이타닉에 함께하게 돼 영광이고 감사한다.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과 같이 보러 오셔서 많은 감정을 느끼고 가시면 좋겠다. 따듯한 겨울 보내시기 바란다."

▲ 조성윤

조성윤(화부 프레드릭 바렛) "함께 승선할 수 있게 돼 진심으로 영광으로 생각한다. 끝까지 순항할 수 있게 잘 도와주시고 기적같은 모습으로 감동을 선사하겠다."

▲ 문종원

문종원(토마스 앤드류스) "MSG 없는 진실된 공연하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또 희생에 대해 많이 생각한다. 저 역시 그런 게 희생이라 하면 내가 손해를 보며 베푼다고 생각하는데 '타이타닉'으로 배운 건 희생은 사랑으로 모든 걸 내주는 거고 제가 손해보는 게 아니다. 희생의 의미를 되짚어보는 시간이 되는 것 같다."

▲ 서경수

서경수(토마스 앤드류스) "하루하루 소중하고 행복하게 보내고 있다. 많은 관객들이 자리 채워주시고 응원해주시고 많이 함께 교감하는 게 느껴져서 너무 행복한 시간 보내고 있다. 많은 관심과 응원 사랑 부탁드린다."

▲ 임선애

임선애(아이다 스트라우스) "우리 부부의 슬픈 사랑 이야기를 어떻게 관객에게 가깝게 전달할까가 제 고민이고 행복한 고민 같다. 저희가 '스틸'이란 듀엣 부를 때 무대 뒤에 아주 아름답고 환상적인 별자리가 등장한다. 근데 그게 타이타닉이 침몰할 당시에 실제로 보이던 별자리라고 한다. 그런 디테일한 면까지 관객에게 보여드리고 있으니 이런 묘미도 즐기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

▲ 김봉환

김봉환(이시도르 스트라우스) "이시도르는 진정한 '노블리스 오블리쥬'를 실천한 인물로 알고 있다. 작품 속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타이타닉'은 너무 아름답고 감동적인 작품이다. 오늘 노래를 못들려드려서 아쉬운데 실제로 와서 봐달라. 눈물샘을 자극할 준비를 마쳤다."

▲ 이희정

이희정(브루스 이스메이) "전 개인적으로 이 작품을 20년 전 미국에서 봤는데 이제 와서 한국에서 배우의 한사람으로 참여한다는 게 너무 감동적이고 영광이다. 이스메일이 관객에게 좋은 이미지는 아니다. 기회주의자에 갑질하는 현 사회에 보이는 '나대는' 스타일이다. 부하직원 괴롭히고 푸쉬하는 나쁜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타이타닉의 실 소유주였고 이 사람의 야망, 성급함 때문에 침몰의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하며 열심히 연기하고 있다."

▲ 김용수

김용수(스미스 선장) "배우라면 누구나 꼭 한번 해보고 싶은 배역을 맡게 돼서 너무 감사드리고 영광스럽다. 이 작품은 감정적으로 소모가 많이 되는 작품이다. 저뿐만 아니라 계신 배우들 모두 다 감정의 끈을 놓지 않으려고 매 순간 노력하고 있다. 객석에서 공연 보실 때 그런 감정의 끈을 저희가 놓지 않는 것처럼 여러분도 몰입해서 봐주시면 감사하겠다. 저희도 그게 잘 전달되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

▲ 이지수

이지수(케이트 맥고원) "여배우들 배역이 기존 작품에서 볼 수 없던 진취적이고 자주적인 여자 역이 많다. 저도 그래서 맥고완을 만나 빠졌던 것 같다. 또 훌륭한 선배님들과 함께 공연해서 영광이다. 120회 가까이 공연하는데 함께하시면 좋겠다."

▲ 송원근

송원근(짐 파렐) "이 자리 없는 배우들까지 열심히 준비했으니 많은 사랑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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