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팬들 초청하여 2017 야구 시즌을 마무리하는 토크 콘서트 진행

▲ 폭우에도 불구하고 많은 야구팬들이 야구 콘서트 현장을 방문했다. 사진ⓒ김현희 기자

[문화뉴스 MHN 김현희 기자] 네이버 라디오 팟케스트 프로그램 중 하나인 '주간야구 왜'는 권순철 PD를 중심으로 국내 첫 장애인 앵커 이창훈 아나운서 및 '훈훈한 그 남자의 하루 이야기(이하 훈남하이)'로 유명한 김원식 아나운서, 그리고 목소리가 아름다운 '미녀 앵커' 백규리씨가 꾸며가는 코너다. 매주 야구계의 전반적인 이슈를 다루는 '주간야구 왜'는 야구 마니아이기도 한 세 명의 절묘한 진행으로 큰 호평을 받고 있다.

바로 이들이 또 다시 한 자리에 모였다. 이번에는 야구 팬들과 함께 하는 '주간야구 왜' 야구 콘서트를 진행했다. 지난 25일 오후 7시 30분, 제작자 권순철 PD를 중심으로 홍익대학교 인근 '팟빵 홀' 지하 3층에서 내로라하는 야구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진행됐다. 시즌을 마감하는 의미 있는 공간에 본지 스포테인먼트 팀도 초대를 받아 그 현장을 함께할 수 있었다.

야구계에서 내로라하는 전문가들 총 출동,
2017 야구계를 마감하며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 가져

'주간야구 왜 콘서트'의 첫 시작은 참가자들 전원의 야구 지식을 부양할 수 있는 유의미한 시간으로 진행됐다. 야구 전문가들의 집단이기도 한 '야구공작소'에서 세이버메트릭스를 알기 쉽게 설명할 수 있는 이해인씨가 숫자로 보는 올시즌 KBO 리그에 대해 전개를 했기 때문이다. 다소 어려울 수 있는 각종 유의미한 수치/숫자에 대해 알기 쉬운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꽤 흥미로운 시간이었던 셈이다.

이후에는 야구 전문 기자들이 모여 '별점으로 알아보는 올시즌 프로야구'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창훈-김원식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스포츠서울의 윤세호 기자, 스포츠월드의 이혜진 기자, 오마이뉴스의 유준상 시민기자가 본 코너에 참가했다.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전문가들이 날카로운 견해를 드러냈던 이 코너는 별점(별 5개 만점)을 통하여 각 구단의 특징을 알아볼 수 있었다는 점에 큰 의의를 찾을 수 있었다. 이후에는 '물음표로 보는 올시즌'이라는 코너를 진행하면서 주요 질문에 대한 전문 기자들의 견해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올 시즌 최고의 선수는 누구였는지, 기대 이상/이하의 모습을 보인 선수는 누구였는지에 대한 해답은 방송을 통하여 확인할 수 있다.

▲ 목소리가 예쁜 미녀 앵커, 백규리씨가 원활한 진행을 도왔다. 사진ⓒ김현희 기자

세 번째는 올시즌 메이저리그에 대해 두 명의 전문가가 대담을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엠스플뉴스의 이현우 기자, 야구공작소의 도상현씨가 바로 그 전문가들이었다. 역시 날카로운 분석으로 2017 시즌 메이저리그 결산 및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의 1년을 돌아봤다는 점에서 분명 유의미한 시간이었다. 그러는 한편, 내년에는 몇 명의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이 빅리그에서 활약할 수 있을지 가늠해 볼 수도 있었다.

마지막으로는 '주간야구 왜'를 비롯하여 '반말야구' 코너를 진행하는 출연진 전원이 야구팬들을 향하여 감사 인사를 하는 코너가 마련됐다. 권순철 PD를 비롯하여 이창훈-김원식 아나운서 듀오, 백규리 앵커, 노현주, 박승우, 박의권, 류창동씨가 나란히 무대에 섰다. 놀라운 것은 주요 코너를 만들어가는 이들 중 무려 다섯 명이 시각 장애를 극복하고 팟케스트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가장 인간적이면서도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순간이 아닐 수 없었다.

이렇게 2시간 30분이 넘는 야구 콘서트는 무탈하게 마무리됐다. 폭우 속에서도 야구 콘서트를 위하여 팟빵 홀을 찾아 준 야구팬들의 성원이 아니었다면, 쉽게 진행되지 못했을 일이었다. 또한,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꾸준히 팟케스트 라디오 방송을 만들어가는 이들이 있기에 문화 콘텐츠로서의 야구도 양적/질적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특별하면서도 이 시대를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팟케스트 라디오 방송 '주간야구 왜'는 그래서 보통 야구팬들의 꾸준한 성원도 필요하다. 방송 후원은 국민은행 계좌를 통하여 누구나 시행할 수 있다(계좌번호 : 696901-00-035354, 예금주 : 권순철(듣는야구)).

한편, 본지 스포테인먼트 팀에서도 지난 8월 야구팬 박성진씨로부터 기증 받은 장서, 짐 에보트와 R.A.디키의 자서전을 본 콘서트에 제공하여 모든 야구팬들에게 기념품으로 전달했다.

서울 홍대(팟빵홀), eugenephil@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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