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방송화면 캡처

[문화뉴스 MHN 이충희 기자] 30일 서울 지하철 9호선 노동조합의 부분파업이 시작된 첫날, 출입문 고장으로 열차가 지연되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오전 5시 53분과 7시 20분 두 차례에 걸쳐 김포공항역에서 신논련현 방면 급행열차의 출입문이 고장나 열차가 회송되면서 열차 운행이 차례로 지연됐다.

이에 출근시간대 승객이 폭주해 혼잡도가 극심해짐에 따라 서울시는 9호선 노선을 경유하는 시내버스 24개 노선에 예비차량 36대를 투입했다.

예비차량이 투입된 시내버스 노선은 노량진, 여의도, 고속터미널, 당산, 가양, 염창, 국회의사당, 등촌, 신논현, 봉은사역 주변을 경유하는 노선이다.

전세버스도 투입돼 7분대 배차간격으로 종합운동장역∼여의도역 구간을 버스 26대가 순환 운행하고, 개화역∼여의도역에는 14대가 편도 운행했다.

서울9호선운영 관계자는 이번 운행지연이 열차고장으로 인한 것으로 파업과는 관계가 없다는 입장이다.

또한 "필수유지인력과 파업 불참자, 신규 채용 인력 등을 동원해 열차를 정상운행할 계획"이라며 "평소처럼 열차가 하루 502회 운행된다"고 밝혔다.

앞서 노조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시청 동편 인도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엿새간 본격적인 부분 파업 돌입을 선언, 열악한 근무 환경 개선과 안전 강화를 위해 인력과 차량을 늘려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한편 노조는 출근 시간엔 열차를 정상 운행하고, 퇴근 시간엔 85%, 나머지 시간대에는 50%를 운행하겠다고 전했다.

chunghee@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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