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시 전경 ⓒ 문화뉴스 MHN 김민경 기자

[문화뉴스 MHN 김민경 기자] 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바르토메우 마리)이 'MMCA 현대차 시리즈 2017: 임흥순- 우리를 갈라놓는 것들_믿음, 신념, 사랑, 배신, 증오, 공포, 유령' 전시를 2018년 4월 8일까지 서울관 5, 7전시실, 미디어랩 및 서울박스에서 개최한다. 

'MMCA 현대차 시리즈 2017: 임흥순- 우리를 갈라놓는 것들'전시는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형성된 분단의 이데올로기가 우리의 무의식 중에 유령처럼 깊게 스며들어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을 어떻게 파괴해 나갔는지 살펴보는 전시이다. 4명의 할머니(정정화·1900-1991, 김동일·1932-2017, 고계연·1932~, 이정숙·1944~)들의 삶을 할머니와 지인들과의 인터뷰, 유품, 아카이브 등을 통해 구체적으로 그려낸다. 이를 통해 거대한 역사의 흐름속에 흩뿌려진 그녀들의 부서진 시간들을 '믿음, 공포, 신념, 배신, 사랑, 증오, 유령'이라는 상징 언어를 중심으로 서사적 이미지로 복원하고자 한다. 

한편, 임흥순 작가는 한국현대사 속에서 희생되고 소외된 사람들의 삶을 다양한 미술형식과 영화로 담아왔다. 특히 한국경제의 비약적인 발전을 이끌었지만 소외되었던 여성 노동자의 현실을 담은 <위로공단>은 베니스 비엔날레(2015)에서 은사자상을 수상하며 국제 미술계에 사회적으로 소외된 약자들의 의미와 가치를 다시 되돌아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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