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김민경 기자] 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바르토메우 마리)이 연말을 맞아 12월 한 달간 '2017 MMCA 소망촛불' 기부 이벤트와 'MMCA 뮤지엄 나잇: 윈터'를 비롯해 서울관과 과천관에서 다양한 연말 이벤트와 문화프로그램을 개최한다.

▲ 서울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는 5일(화)에서 31일(일)까지 1만 명이 참여하는 기부 이벤트 '2017 MMCA 소망촛불'이 진행된다. 관람객이 로비에 설치된 기부함에 자율적인 기부를 한 후, 다섯 그루의 소망트리(오유경 작가 협업)에 새해 소망을 담은 LED 촛불을 올리는 방식이다. 모금액 전액은 구세군을 통해 여성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미혼모 돌봄, 교육위기 여성보호·자립에 지원된다. 이번 이벤트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지난 11월 22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 열매)에 1만명 관람객 입장 상당의 티켓 5000매를 기부한 사회공헌프로그램'MMCA 아트 서포트'의 일환으로 추진되었다.

6일(수) 오후 6시에는 사단법인 현대미술관회의 후원으로 서울관 서울박스에서 한국페스티벌앙상블의 10인이 선사하는 클래식 음악회 '음악이 흐르는 미술관'이 개최된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모차르트와 생상스의 음악을 비롯하여 김연준의 '청산에 살리라' 등 총 6곡의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할 예정이다. 야간 개장 시간인 18:00부터 50분간 진행되며, 미술과 음악을 사랑하는 모든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다. 

13일(수) 오후 6시에 서울관 로비에서 개최되는 '뮤지엄 나잇: 윈터'는 2017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문화행사로 감미로운 재즈 공연과 겨울밤에 어울리는 와인이 무료로 제공되는 미술관 연말 파티이다. 깊어가는 겨울 연인, 친구, 동료들이 모여 따뜻하고 즐거운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이 가능하다.

 

▲ 과천관

과천관에서는 16일(수)부터 23일(토)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객 참여형 문화프로그램인 '워머워머(warmer warmer), 12월'을 개최한다. 관람객은 '티백키트'를 받아 다양한 주제로 자유롭게 드로잉하고, 내용에 적합한 향의 티(tea)를 넣어 '마음티백'을 완성할 수 있다. '티백키트'는 1인당 1개씩, 1일 300명에게 선착순 배포되며 토요일은 오후 7시까지 연장 운영된다. 본 프로그램은 마음을 전달하는 과정과 결과에 집중하여 디자인과 워크숍 등 다양한 작업을 하는 디자인 그룹'마음스튜디오(Maum Studio)'가 참여하였다.    

또한 '워머워머(warmer warmer), 12월' 진행 기간 중 16일(토)과 17일(일)에는 예술가 참여 워크숍이 진행된다. 16일에는 마음스튜디오 대표 이달우 디자이너와 함께 국립현대미술관에 전시 중인 작품들을 통해 예술가들이 사용하는 다양한 매체와 표현 방식을 살펴보고, 관람객이 직접 드로잉에 참여하며 각자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는 '티타임' 시간을 개최한다. 17일에는 오은 시인과 함께하는 글쓰기 워크숍이 진행된다. '자신의 마음에 귀를 기울이고 마음 읽기, 단어와 문장으로 마음 쓰기'를 주제로 평소 막연하고 어려웠던 '글쓰기'에 좀 더 가볍게 접근하고 일기나 낙서처럼 써내려간 글을 낭독하거나 함께 공유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 워머워머(warmer warmer) ⓒ 국립현대미술관

avin@mhne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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