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마흔.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해야 할 나이. '불혹의 나이'라고 불리며 세상 일에 쉽게 흔들리지 않고 살아간다고 한다. 하지만, 20대에 그랬듯이 30대에 자신에게 마흔은 멀어 보이는 나이라고 생각하며 준비하지 않는다면 현실은 쉽지 않을 것이다. 치열한 경쟁과 가장으로서 책임감으로부터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자신의 성공과 가족의 행복을 위해 달려가기 위해 배워야 할 것들이 있다.

인생의 후반전을 향해 준비해야 할 시기가 온 30대들에게 '마흔' 이후의 삶을 행복하게 만드는 방법을 알아보겠다. 실제로 겪을 수 있는 여러 가지 재밌는 상황들을 통해 30대 남자가 마흔이 되기 전 배워야 할 것들을 알아보자.

   
 

▶ 화장실 입구에서부터 지퍼 열지 않기
급하다. 아이들은 자라나고 아내는 조르고 주변의 친구들은 성공을 거둔다. 하지만, 아무리 급해도 화장실 입구부터 지퍼를 내리며 들어가거나 지퍼를 올리며 화장실 문을 나오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 부지런함과 서두름이 구분되어야 할 시기다.

▶ 아가씨들이 아저씨라고 부를 때 기분 나빠 하지 않기 
포기할 것은 포기해야 한다. 더 이상 미혼 여성들로부터 오빠라는 소리를 들을 수는 없다. 젊음만큼 연륜도 멋이 있다는걸 알아야 한다. 한 가지 근사한 것은, 남자는 나이 들어도 멋있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점이다.

▶ 허리띠 구멍을 늘리지 않기 
사십 이후에 허리띠 구멍을 늘리는 사람은 자살을 앞둠과 같다. 지금의 몸무게를 무덤까지 가져갈 각오를 해야 한다. 건강은 더 이상 선택사항이 아니다.

▶ 얼굴에 미소 주름살 만들기 
이제 링컨의 말대로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할 나이가 됐다. 다행한 것은 사십대 이후의 남자는 얼굴보다 인품과 미소로 매력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남자가 한 얼굴로 사십 년쯤 살다 보면 얼굴에 그 사람의 성품이 나타나게 된다. 그 성품을 잘 관리하면 이십대 남자보다 더 멋져 보이게 할 수도 있다.

▶ 아내 면박 주는 버릇 없애기 
서서히 가장으로서의 권력을 양보해야 될 시기다. 자녀 앞에서나 친구들 앞에서 아내를 경시하는 태도를 버려라. 늙어서 눈치 보며 살고 싶지 않다면……정권은 바뀌기 마련이고 독재는 무너지기 마련이다.

▶ 고전을 다시 읽어 보기 
혹시 이미 옛날에 읽었다고 하더라도 다시 읽어야 한다. 부담이 되면 헌책방을 뒤져 삼중당 문고판이라도 사서 읽어라. 언젠가 이름을 들어 본 것 같은 책을 하나씩 다 읽기 시작하면 '왜 이런 책을 중고등학교 때 읽고 잊었을까'하며 아쉬워할 것이다.

▶ 옛 친구 찾아내기 
이런저런 이유로 인연을 이어 가지 못하는 옛 친구들을 찾아 새 우정을 만들어 가야할 시기다. 
돈 되는 동창들만 찾아다니지 말고 돈 안 되는 친구들도 찾아라. 
그 친구들은 지금 어디서 무얼 하며 살까? 언제나 만나고 싶고 연락을 기다리는 친구들이다.

▶ 허풍과 욕심을 버리기 
차라리 장관이 되거나 큰돈을 벌 수는 있어도 철이 들거나 좋은 사람이 되기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친구와의 사소한 약속을 중히 여기고 가족에게 허풍 더는 버릇을 고쳐야 한다. 버릴 것을 버리지 않으면 늙어 혼자 살게 된다.

▶ 과자 사들고 집에 들어가기 
과자로 아이들의 환심을 살 수 있는 마지막 나이다. 오십이나 육십 되어 자녀의 환심을 사려면 차를 사주거나 집을 사줘야 된다.

[글] 문화뉴스 아띠에터 서정욱 (문화기획자·강연정류장 대표) sjw3884@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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