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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소림 축구', '쿵푸 허슬'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배우이자 감독 주성치가 '서유기'로 돌아왔다.

영화 '서유기 : 모험의 시작'은 대승 불법의 경전을 찾기 위해 서역으로 여행을 떠나는 삼장법사 일행의 모험 이야기의 프리퀄에 해당한다. 기존의 서유기에서 벗어나 삼장법사의 탄생과 그가 손오공, 저팔계, 사오정을 만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았다. 이 에피소드 속에서 주정치 영화만의 색깔이 강하게 드러난다. 구체적인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심마에 사로잡혀 사람을 잡아먹는 요괴로 인해 어지러운 세상. 구마대전의 후예로 선택된 진현장은 동요 300수를 가지고 요괴를 구제하기 위해 길을 나선다.

진, 선, 미를 통해 요괴의 마음에서 심마를 몰아내야 한다는 가르침에 따라 퇴마를 시도하지만, 번번이 실패하는 진현장. 어느 날, 물고기 요괴를 퇴치하기 위해 찾은 시골 마을에서 퇴마사 단소저를 만나 도움을 받게 되고, 그녀와 함께 요괴를 퇴치하는 과정에서 본인의 수행이 부족했음을 깨닫게 된다.

요괴 중 왕중지왕으로 불리는 손오공을 찾아가라는 스승의 명령에 따라 진현장은 동요 300수를 손에 든 채 모험을 떠난다.

영화는 전개 내내 유쾌함을 잃지 않는다. 명실상부한 중화권 최고의 스타인 주성치는 그만의 독보적인 웃음 코드와 감동을 선사한다. 몇몇 웃음 포인트가 다소 유치하게 다가오기도 한다. 하지만 그것 역시 이 영화의 매력이라고 느껴진다. 유치하지만 밉지 않고, 계속 보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평소 주성치 영화를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이 영화는 탁월한 선택이 될 것이다. 

또한, 영화가 전달하는 메시지 역시 인상 깊다. 극 중 '사랑'에 대한 깨달음과 인생의 교훈 등을 전달하는 명대사들은 영화가 끝난 후에도 기억에 남는다. 이로써 이 영화는 단순한 코미디, 판타지 영화로만 머물지 않는다. 관객들이 영화를 관람할 때, 대사에 집중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렇다면 영화가 전달하는 메시지를 한껏 담아갈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영화 '서유기 : 모험의 시작'에서 진현장 역은 '문장', 단소적 역은 '서기', 공허공자 역은 '나지상', 손오공 역은 '황보'가 맡았다.

문화뉴스 방보현 기자 bang@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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