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이번 주말, 극장에서 어떤 영화가 개봉될까요? 문화뉴스가 알려줍니다! 대중적인 작품부터 놓치면 아까운 다양성 영화도 뽑았습니다. 3일 개봉 예정인 작품 중 네 작품을 소개합니다.

'하트 오브 더 씨' / 감독 - 론 하워드
출연 - 크리스 헴스워스, 킬리언 머피, 벤 위쇼 등 / 장르 - 드라마, 모험

'아폴로 13', '뷰티풀 마인드', '러시: 더 라이벌' 등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에서 묵직한 여운을 암긴 론 하워드 감독이 이번엔 허먼 멜빌의 소설 '모비딕'의 모티브가 된 포경선 '에식스호'의 실화를 다뤘습니다. 1820년 실제로 일어난 침몰사건을 추적한 나다니엘 필브릭의 실화 소설 '바다 한가운데서'를 원작으로 합니다. 항로를 찾으려는 선장과 고래를 잡으려는 일등 항해사 사이의 갈등, 폭풍우와 배고픔, 절망의 상황 속에서 생존을 향한 고뇌 등 영화적인 드라마가 더해졌습니다. 여기에 크리스 헴스워스, 킬리언 머피, 벤 위쇼라는 훈남 3인방이 선원으로 출연해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물론 아이맥스로 느끼는 고래의 습격 장면이 백미입니다.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 감독 - 드니 빌뇌브
출연 - 에밀리 블런트, 베니치오 델 토로, 조슈 브롤린 등 / 장르 - 스릴러, 범죄

사상 최악의 마약조직을 소탕하기 위해 미국 국경 무법지대에 모인 세 명의 요원들이 서로 다른 목표를 갖고 대립합니다. 이미 칸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등 다양한 영화제들에서 열렬한 반응이 나오고 있는데요. 늘 새로운 시각으로 이야기를 바라보며 '프리즈너스' 등의 작품을 만든 드니 빌뇌브 감독은 "단순히 비밀 작전과 카르텔 조직에 대한 내용이 아니라 문제 해결 상황에서 부딪친 이상주의와 현실주의에 대한 이야기"라고 말했습니다. '엣지 오브 투모로우'의 여전사 에밀리 블런트가 이번 작품을 통해 대규모 액션 뿐 아니라 깊이 있는 내면 연기까지 동시에 선보여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군에 올라있다는 이야기도 들려오고 있습니다. 또한, 게임을 보는듯하면서도 사실적 영상에 찬사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맥베스' / 감독 - 저스틴 커젤
출연 - 마이클 패스벤더, 마리옹 꼬띠아르, 숀 해리스 등 / 장르 - 드라마 

세계의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맥베스'가 영화로 선보입니다. 최근 리부트 중인 '엑스맨' 시리즈의 젊은 '매그니토'를 맡은 마이클 패스벤더('맥베스')와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자 마리옹 꼬띠아르('레이디 맥베스')의 조합으로도 화제입니다. 공교롭게도, 1979년 TV 영화로 제작된 당시 초기 '엑스맨' 시리즈의 '매그니토' 이안 맥켈런이 '맥베스'를 연기했었죠. 그동안 조지 오손 웰즈, 로만 폴란스키와 같은 거장 감독들이 '맥베스'를 자신만의 영화관을 투영시켜 만들었는데, 이번엔 저스틴 커젤 감독이 어떤 영화를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특히 촬영을 위해 연극적인 세트가 아닌 현실에 실재하는 듯한 친숙한 세계를 담기 위해 원작 배경지인 스코틀랜드를 선택한 것도 포인트입니다.

'사우스포' / 감독 - 안톤 후쿠아
출연 - 제이크 질렌할, 레이첼 맥아담스, 우나 로렌스 등 / 장르 - 드라마, 액션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호화로운 삶을 살던 복싱 세계챔피언 '빌리 호프'(제이크 질렌할). 그러나 한순간의 실수로 아름다운 아내 '모린'(레이첼 맥아담스)과 모든 것을 잃은 뒤, 그는 하나뿐인 딸을 지키기 위해 생애 가장 어려운 시합에 도전합니다. 올해 '나이트 크롤러'로 물오른 연기력을 선보였고, '에베레스트'에서도 깊은 인상을 남긴 제이크 질렌할. 그가 이번엔 다섯 달이 넘는 기간 매일 6시간 운동을 하고, 6.8kg을 감량하는 등 치열한 트레이닝을 통해 복서의 스킬과 마음가짐을 익혀 '빌리 호프'의 복싱 스타일을 완성했습니다. 제이크 질렌할 뿐 아니라 레이첼 맥아담스, 포레스트 휘태커 등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들의 좋은 연기도 볼거리입니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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