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헛기술'은 작가 한 사람이 걸어온 작업의 여정을 도드라지게 보이는 개인전이라는 양식에서 한 발짝 거리를 둡니다.

이를 위해, 유령(Spectre)처럼 존재하며 작가의 전시에 관여하는 동료와 공간이 목소리를 낼 기회를 만들죠. 요컨대, 디자이너 김형진은 명왕성 탐사선 '뉴 호라이즌스'가 등장하는 짧은 소설을 쓰고, 전시 공간 창문에 그래픽 작업을 하며, 헛된 타이포그래피에 관해 세미나를 열죠.

작곡가 강이다는 음악 만들기에 대한 고민을 바탕으로 '전시 공간을 위한 음악'을 만들고, 큐레이터 박재용은 작가를 소개하는 아티스트 토크를 진행하는 대신 이정민 작가가 던지는 질문의 대상이 됩니다. 장혜진 큐레이터는 70년대부터 명상을 수련한 명상가와 함께 그룹 명상을 진행하죠. 이 모든 것이 26일까지 종로구 내자동에 있는 워크온워크 스튜디오에서 열립니다.

   
 
   
 
   
 
   
 
[글]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사진] 워크온워크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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