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햄릿 증후군'을 아시는가? "죽느냐, 사느냐 이것이 문제로다"라는 말에서 출발한 이 증후군은 현대인들이 무수히 많은 정보 속에 치여 결정을 잘하지 못하는 현상을 말한다. 문화계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문화뉴스가 이 달의 문화 추천 시리즈를 준비했다. 뮤지컬, 연극, 영화, 전시, 음악회 등 다양한 분야의 문화예술 콘텐츠 중 문화뉴스가 직접 작품들을 뽑아 추천한다. 12월의 추천 전시는 무엇인지, 지금부터 확인한다.

   
 

'디뮤지엄 개관 특별전: Spatial Illumination - 9 Lights in 9 Rooms'
전시장소 : 디뮤지엄 / 전시기간 : 12월 5일~2016년 5월 8일

한남동 독서당로에 디뮤지엄이 새롭게 문을 엽니다. 그리고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라이트 아트' 작품을 선보이며 그 시작을 알리는데요. 이번 개관전은 설치, 조각, 영상, 사운드,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들로 9개의 독립적인 방을 구성합니다. 순수한 빛의 관찰에서 출발하여 감성을 자극하는 공간 경험으로 전개되도록 구성된 이번 전시에서는, 빛을 재료로 각양각색의 형태와 표현방식을 담는 9점의 작품을 통해 '빛'이 색, 소리, 움직임과 같은 감각적인 요소들과 결합하여 다양한 속성을 가진 매체로 확장되는 과정을 소개합니다. 카를로스 크루즈-디에즈, 세리스 윈 에반스, 어윈 레들, 폴 콕세지, 플린 탈봇, 올리비에 랏시, 데니스 패런, 툰드라, 스튜디오 로소가 참여합니다.

   
 

'NASA 휴먼어드벤처 展'
전시장소 : 일산 KINTEX 제2전시장 8홀 / 전시기간 : 12월 5일~2016년 2월 11일

'그래비티', '인터스텔라', 그리고 최근에 개봉한 '마션'까지 우주에 관한 영화들이 1년에 한 번씩 연속으로 개봉하면서 많은 사람의 시선이 미 항공우주국 NASA로 모이고 있습니다. 인간의 우주를 향한 꿈과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이 오래전부터 이어졌고, 끊임없는 도전과 실행으로 이는 현실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인간이 끊임없이 동경하고 도전한 우주 비행과 탐험의 모든 것을 담았습니다. 수백 점의 전시 물품들은 실제 우주 비행에 사용된 '유물'들로 우주에 대한 생생한 지식과 우주탐험에 대한 꿈을 만들어주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2011년부터 시작되어 스웨덴, 스페인, 일본, 태국 등을 거쳐 7번째로 한국에서 열리는 전시입니다.

   
 

'대영박물관 展 - 영원한 인간 Human Image'
전시장소 :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 전시기간 : 12월 11일~2016년 3월 20일

올해 초에 개봉한 '박물관이 살아있다 : 비밀의 무덤'을 기억하시나요? 당시 영국의 자랑 대영박물관이 등장했었는데요. 대영박물관에서도 볼 수 없는 미공개 컬렉션들이 대거 한국을 찾습니다. 대영박물관 전시관계자들이 3년의 기획과 준비과정을 거쳐 완성한 이번 전시는 아름다움, 개인, 신, 권력, 변신, 사랑 등 6개 주제로 선보입니다. 기원전 8400년 전부터 2012년까지 시간을 넘나드는 유물, 조각, 회화작품이 176점 공개됩니다. 자세히 보면 그리스와 로마 시대의 조각상, 이집트의 미이라 등 신비하고 화려한 유물과 조각뿐 아니라 라파엘로, 피카소, 렘브란트, 마티스 등 대가들의 판화와 드로잉 등을 볼 수 있습니다.

   
 

'모네, 빛을 그리다 展'
전시장소 : 전쟁기념관 기획전시실 / 전시기간 : 12월 11일~2016년 2월 28일

인상파 화가 클로드 모네와 기타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을 컨버전스 아트로 만나봅니다. 아트와 IT 미디어의 조합인 컨버전스 아트 기법을 통해 관람객에게 혁신적인 전시 문화 체험의 장을 제공한다는 것이 이번 전시의 기획인데요. '반고흐: 10년의 기록 展', '헤세와 그림들 展'으로 사랑을 받은 본다빈치가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감각적인 연출을 보여줍니다. 관련한 제작기술 및 연출부문 등의 저작권 및 상표권 등록을 마친 상태라고 합니다. 여기에 모네뿐만 아니라 프레데리크 바지유,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에드가르 드가, 폴 세잔 등 인상파 작가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도록 특별히 '인상의 날'도 마련됩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展: 미지의 탐사 그리고 발견'
전시장소 :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 전시기간 : 12월 12일~2016년 3월 20일

자연 다큐멘터리의 대명사,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주옥같은 사진들이 다시 한 번 한국 관객들을 찾습니다. 2012년에 이어 3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인류가 걸어온 문명과 오지는 물론, 우주와 해양에 이르기까지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목숨을 건 탐험과 탐사에 관한 다양한 기록을 사진과 영상, 특별한 전시품 등 총 200여 점을 통해 공개합니다. 특히 이번 전시엔 내셔널 지오그래픽 전속 탐험가이자 '타이타닉', '아바타' 등 영화 제작자인 제임스 캐머런이 세계에서 가장 깊은 바다인 마리아나 해구를 단독 잠수하며 세계 최초 신기록을 세운 '딥시 챌린지 프로젝트'에 관한 심층 전시가 이루어집니다.

   
 

'루벤스와 세기의 거장들 展'
전시장소 :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 / 전시기간 : 12월 12일~2016년 4월 10일

17세기 유럽 최고 화가의 회화와 궁정문화를 확인해봅니다.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리히텐슈타인박물관은 유럽 최고의 왕립박물관으로 평가받고 있는데요. 이 작품들이 한국에 옵니다. 거장 피터르 파울 루벤스는 미술사에서 가장 성공한 화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화가로서뿐만 아니라 외교관, 인문주의자, 교육자, 사업가로 현실의 삶 속에서 자신의 이상을 구현하며 살았기 때문이죠. 이번 전시에선 '클라라 세레나 루벤스의 초상', '아기 에리크토니우스의 발견' 등 루벤스의 대표적인 작품들을 국내에서 처음 공개합니다. 루벤스 외에도 반다이크, 브뤼겔 등 17세기 '플랑드르' 작가들의 회화들과 리히텐슈타인공화국의 화려한 궁정문화를 보여주는 공예와 가구, 조각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입니다.

   
 

'풍경으로 보는 인상주의'
전시장소 :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 전시기간 : 12월 19일~2016년 4월 3일

풍경화를 통해 인상주의 미술을 총체적으로 살펴봅니다. 이번 전시는 인상주의의 선구자격인 코로, 도비니, 부댕으로부터 프랑스 인상주의를 대표하는 모네, 르누아르, 피사로, 카이유보트, 모리조, 후기 인상주의의 세잔, 반 고흐, 고갱, 신인상주의 쇠라, 시냑, 시슬레 나아가 인상주의의 끝을 알리는 마티스의 야수파와 보나르, 뷔이야르의 나비파 그리고 한 세대 늦게 등장한 리버만, 코린트 등의 독일 인상주의 작가에 이르기까지 인상주의 인명사전처럼 모든 작가를 총망라했는데요. 인상주의 미술의 특징과 다채로운 모습을 풍경화를 통해 관찰하고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서순주 전시 커머셔너는 "풍경화는 인상주의의 시작이며 인상주의 미술을 가장 빛내준 장르"여서 풍경화를 주제로 선택했다고 합니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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