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햄릿 증후군'을 아시는가? "죽느냐, 사느냐 이것이 문제로다"라는 말에서 출발한 이 증후군은 현대인들이 무수히 많은 정보 속에 치여 결정을 잘하지 못하는 현상을 말한다. 문화계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문화뉴스가 이달의 문화 추천 시리즈를 준비했다. 뮤지컬, 연극, 영화, 전시, 음악회 등 다양한 분야의 문화예술 콘텐츠 중 문화뉴스가 직접 작품들을 뽑아 추천한다. 12월의 추천 음악회는 무엇인지, 지금부터 확인한다.

   
 

'2015 크리스마스콘서트 - 유키구라모토와 친구들'
출연 – 유키 구라모토, 리처드 용재 오닐, 신지아 등 / 공연일 - 12월 25일

올 겨울 놓치지 말아야 할 공연이 온다. 한국에서 독보적인 사랑을 받는 뉴에이지 스타 유키 구라모토와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가 크리스마스만을 위한 스페셜 공연을 준비했다. 리처드 용재 오닐, 신지아의 크리스마스를 위한 클래식과 유키 구라모토의 베스트 메들리 컬렉션, 크리스마스 캐롤이 오케스트라와 함께 펼쳐지는 것이다. 따뜻하고 감동적인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기에 이보다 더할 나위 없는 공연이 또 있을까?

'크리스마스 칸타타 2015 - 서울'
출연 – 그라시아스 합창단, 보리스 아발리얀 / 공연일 – 12월 2 ~ 4일

오페라와 뮤지컬, 합창까지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성탄 종합선물세트 같은 공연이 찾아온다. 클래식의 본고장인 유럽에서도 최고의 합창제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는 '그라시아스 합창단'이 아름다운 하모니로 성탄절을 노래한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적격인 이번 공연은 서울의 세종문화회관 뿐 아니라 천안, 전주, 창원 등 전국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시립교향악단&도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합동 콘서트'
출연 – 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 도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 공연일 – 12월 22일

"모든 인간은 형제가 된다"는 베토벤 교향곡 '합창'의 가사처럼, 전 세계의 화합과 평화가 더욱 간절해지는 시기다. 한·일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합동 콘서트가 열린다. 양국을 대표하는 서울시립교향악단과 도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마에스트로 정명훈의 지휘 하에 뜻 깊은 음악회를 선보이는 것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환희와 인류애를 노래하는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을 연주한다. 더불어 100여명의 합창단원들과 양국의 정상급 성악가들이 솔리스트로 참여할 예정이다.

 

   
 

'알리안츠생명과 함께하는 랑랑 피아노 리사이틀'
출연 – 랑랑 / 공연일 – 12월 8일

전 세계 모든 공연마다 매진 사례를 이루는 피아니스트 랑랑이 2년 만에 한국 관객들을 찾는다. 랑랑은 17세 때 시카고 심포니의 "Gala of the Century"공연에서 차이코프스키의 협주곡을 연주하며 단숨에 세계적인 스타의 자리에 올랐다. 이번 공연에서 1부에서는 차이콥스키의 12개의 아름다운 피아노 소품들로 구성된 '사계'와 바흐의 '이탈리안 콘체르토'를 연주하고, 2부에서는 쇼팽의 '4개의 스케르초'를 연주한다.

'조수미 크리스마스 빅(송년 빅)콘서트'
출연 – 조수미 / 공연일 – 12월 18 ~ 31일

성악가 조수미가 첫 가요앨범 '그.리.다.'를 들고 왔다. 앨범 발매를 기념하며 전국 콘서트가 열린다. 관객들은 이번 공연에서 가요와 오페라 아리아 등 정통클래식을 한 무대에서 모두 볼 수 있다. 춘천에서 시작되는 콘서트는 전주, 울산, 대전, 부산, 광주, 제주까지 순회한다. 앨범의 수록곡들과 함께 '나 가거든'이라는 대표곡도 함께 노래할 예정이다.

'2015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 크리스마스 특별초청공연'
출연 –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 / 공연일 – 12월 8 ~ 22일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우리나라를 찾는다. 전 세계 합창단 중 유일한 아카펠라 소년합창단인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은 이번 공연에서 보이소프라노의 진수를 보여줄 카치니의 '아베마리아', 모차르트의 '자장가' 등의 클래식 명곡 뿐 아니라, '넬라 판타지아'와 신나는 캐롤과 세계 각국의 민요를 선사한다.

'평롱-그 평안한 떨림'
출연 - 정가악회 / 공연일 – 12월 4 ~ 27일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인 종묘제례악, 아리랑, 판소리에 미니멀하고 다이내믹한 현대적 사운드가 더해졌다. 뿐만 아니라, '일월오봉도'와 '신라 해시계'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3D 프로젝션 맵핑도 구성됐다. 공연 관계자는 "다섯 번째 곡 '나는 소망한다'는 아리랑의 어원으로 추정되는 반복구를 통해 인간의 염원과 소망을 담아낸다"라고 한다. 염원과 소망을 담아내는 공연을 통해 올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준비하는 것은 어떨까?

문화뉴스 장기영 기자 key000@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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