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희.품.방' 프로젝트를 아시나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가 문화예술 분야의 개인 소액후원 참여 활성화를 통해 예술가나 예술단체의 창의적이고, 다양한 창작활동을 실현할 수 있도록 2011년부터 온라인 모금플랫폼 크라우드펀딩을 운영해 오고 있다. 크라우드펀딩은 예술가 또는 예술단체의 다양한 예술활동 실현을 위한 문화예술 분야의 새로운 지원방식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활용해 불특정 다수에게 예술활동 계획을 알리고, 십시일반 개인 소액 후원을 통하여 프로젝트를 실현하는 온라인 기반의 모금 플랫폼이다.

올해 아홉 번째 기획모금 프로젝트는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및 국내에서 거주 중인 난민 어린이들에게 예술가들이 직접 예쁜 가방을 선물하는 '희망을 품은 가방 희.품.방'이다. 이번 기획모금은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어린이들에게 세상에 단 하나뿐인 가방에 아이들의 미래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학용품을 넣어 선물하는 따뜻하고 훈훈한 프로젝트다.

현재 손솜씨 작가를 비롯한 35명의 미술 분야 예술가들이 150개의 가방에 그림을 그리는 작업에 참여할 예정이며, 작가들은 모두 재능 기부로 그림 그리기 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 외에 '희.품.방' 재능나눔활동에 참여를 희망하는 작가는 예술나무 홈페이지(artistree.or.kr)을 통해 별도로 신청 안내를 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함께하는 손솜씨 작가는 아이들의 가방에 직접 손 그림을 그려줄 예술가들을 직접 일일이 섭외했으며, 참여하는 35명의 예술가는 사례비 없이 모두 재능기부로 참여한다. 한편 손솜씨 작가는 섬유디자인과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하고 시각예술가와 핸드메이드아티스트로 활동하며, 손으로 직접 그리고 만드는 수작(手作) 예술로 많은 이들과 손맛 나는 일상을 나누고 있다.

손솜씨 작가는 "작년, 예술위와 함께 진행한 땡슈어랏 프로젝트를 통해 예술작가가 사회 소외계층에 관심을 가지고 작가가 가진 재능으로 어려운 사람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는 역할을 하는 것에 대한 보람을 많이 느꼈다. 이번 '희.품.방' 프로젝트가 꼭 모금에 성공하여 참여한 작가들이 저처럼 재능 나눔에 대한 기쁨을 느꼈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림을 그린 가방이 아이들에게 전달되어 아이들도 어려운 상황에서 작은 선물을 통해 희망을 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크라우드펀딩 참여 소감을 밝혔다.

한편,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 유일의 6.25 참전국가로 당시 참전했던 '강뉴부대' 대원들은 1953년 이후 대한민국 재건과 전쟁고아들을 위해 자신들의 월급을 모아 동두천에 '보화고아원'을 설립하기도 했다. 총 480만원의 목표 금액을 달성해야 하는 '희.품.방' 프로젝트는 에티오피아 사회복지시설 및 국내 난민 아이들에게 전달되는 150개의 에코백과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채색 도구, 에티오피아 현지배송 국제운송료 및 아이들이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미술용품 구입비 등을 모금하기 위한 것으로 모금 기간은 지난 11월 30일부터 2016년 1월 15일까지 약 46일간 진행된다.

   
▲ 에티오피아 고아원 아동

이번 프로젝트의 펀딩이 성공하면, 국제난민지원 비영리단체인 '피난처(pnan.org)'를 통해 펀딩으로 마련한 후원금으로 다양한 미술용품을 구매해, 예술가들이 직접 그린 에코백에 담아 에티오피아 사회복지시설에 있는 어린이들과 국내에 거주하는 난민 어린이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특히, 국내에 거주하는 난민 아이들의 경우, 아직 국내 난민 지원이 미비하므로 경제적, 정서적으로 불안한 성장기를 보내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예술위 예술나무 포털(artistree.or.kr)에서 확인 가능하며, 프로젝트에 대한 후원은 최소 3,000원부터 신용카드, 체크카드, 계좌이체 등으로 참여할 수 있다. 모든 후원금액에 대해서는 연말 세액공제용 법정 기부영수증을 개별적으로 발행할 예정이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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