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대호' 중 '천만덕'의 대사

   
 
[문화뉴스] 국토의 70%를 차지하는 산악지형. 이 때문에 옛 선조들은 자연스럽게 산을 숭배하면서 살아왔고, 호랑이는 산의 주인이사 산을 지키는 신성한 존재로 여겨 '산군(山君)'이라는 칭호를 얻게 된다.

이 중 실물을 본 사람 중 살아남은 사람이 몇 없을 정도로, 단 한 번도 그 누구에게도 사냥을 허락하지 않은 지리산의 맹주이자 산군이 작품에 나오는 '대호'다. 실제로 일제는 '해로운 짐승을 없애는' 명분으로 해수구제정책을 시행해 조선 호랑이의 박멸에 앞장섰다. 1921년 경주 대덕산에서 잡힌 호랑이를 끝으로 호랑이는 사라졌다.

'대호'는 1925년을 지리산을 배경으로 한 픽션이다. 특별한 사연으로 총을 들기를 거부한 조선 최고의 명포수인 '천만덕'(최민식)은 '대호'의 사냥으로 도와달라고 한 조선 포수대 리더인 '구경'(정만식)의 부탁에, 위 대사를 이야기하며 사냥을 급구 만류한다. 그리고 '천만덕'과 '대호'는 이후 시간을 거슬러 이어지는 운명적인 만남을 겪게 된다. 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오는 16일 개봉한다.

  * 영화 정보

   - 제목 : 대호

   - 개봉일 : 2015. 12. 16.

   - 제작국 : 한국

   - 감독 : 박훈정

   - 출연 : 최민식, 정만식, 김상호, 성유빈, 오스기 렌 등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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