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서정준 기자] 배우 박건형이 "뮤지컬 '모래시계'의 장면 중 유아 시절을 떠올리며 연기하는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오후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뮤지컬 '모래시계(제작: (주)인사이트 엔터테인먼트, SBS)'의 프레스콜이 열렸다.

하이라이트 시연 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배우 박건형은 우석 역할이 시작부터 어려운 연기를 해야해서 어떻게 감정 잡으며 무대에 등장하는지 묻는 질문에 "사실 그것보다 그 다음 씬에 바로 고등학생으로 넘어가는 게 더 힘들다. 이건 연출님과 사실 제일 많이 이야기한 거지만, 제일 뒷장면을 처음에 보여주는 건데 잠깐 보여주고 고교로 넘어가는 감정을 빨리 가야 17살처럼 나온다."고 전했다.

이어 "제일 발랄했던 시절 생각한다. 그런 면을 극대화시키려고 유치원 때를 좀 떠올린다. 그러면 좀 학생같아 보이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의 연기 방법을 설명했다.

뮤지컬 '모래시계'는 1995년 '귀가 시계'라 불리며 당시 최고 시청률 64.5%를 기록한 국민 드라마 '모래시계'를 무대화한 작품으로 혼란과 격변의 대한민국 현대사 속에서 안타깝게 얽혀버린 세 주인공의 우정과 사랑, 그리고 엇갈린 운명과 선택을 다루고 있다.

주인공 태수 역에 김우형, 신성록, 한지상, 혜린 역에 조정은, 김지현, 장은아, 우석 역에 박건형, 강필석, 최재웅, 종도 역에 박성환, 강홍석, 재희 역에 김산호, 손동운, 이호원, 윤회장 역에 송영창, 손종학, 도식 역에 이정열과 성기윤이 출연하며 2018년 2월 11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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