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수현재씨어터에서 공연 중인 연극 '엘리펀트송' 프리뷰 ⓒ 문화뉴스 장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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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공연의 개막 직전, 앞서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자리가 있다. 공연 마니아라면 한 번 쯤 들어봤을 '프리뷰(preview)'다. 정식 개막을 하기에 앞서, 뮤지컬이나 연극 등의 공연에서는 소수의 관객들 혹은 언론을 대상으로 프리뷰 행사를 진행한다. 프리뷰 행사 티켓은 통상적으로 티켓의 정상 가격보다는 꽤 할인되곤 한다. 물론 영화에서도 개봉 이전에 관계자나 소수의 관객들을 초빙해 프리뷰 행사를 진행하기도 한다. 이를 ’시사회'라고 한다.

프리뷰 공연을 진행하는 이유는 본 공연을, 개막하기 전 몇몇의 관계자들이나 관객의 반응을 살피며 공연 내용에 대해 수정 혹은 보완을 하기 위해서다. 또한 굳이 공연 내용을 수정하지 않더라도 배우들에게 와 닿는 첫 공연의 부담감을 덜기 위해 진행하기도 한다. 프리뷰 공연은 더 완벽한 완성을 위해 거치는 과정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덜 만들어진 공연을 관객에게 오픈하는 것은 아니다. 프리뷰와 실제 공연은 수정이 가해질 수도 있는 미세한 부분 빼고는 본 공연과 거의 같다고 보면 된다. 다만 배우들의 농익은 연기와 무르익은 진행을 보고 싶다면 개막 이후 총 공연기간의 중반을 넘어선 안정기의 회차를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문화뉴스 장기영 기자 key000@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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