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박소연 기자] 가수 바다가 2년 반만에 단독콘서트를 선보인다. 이번 콘서트는 데뷔 20주년 연말 콘서트로 그 의미가 더 특별하다.

14일 바다는 서울 명동에 위치한 L7 호텔에서 '20주년 기념 연말 단독 콘서트 '스무 걸음'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바다는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의 근황, 콘서트에 임하는 각오 및 게스트 군단 등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콘서트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서는 "2년 반만에 진행하는 단독콘서트다. 다시금 마음을 잡고 열심히 연습 중이다., 지난해부터 데뷔한지 20주년이 시작됐다. 작년에는 SES 멤버들과 함께 콘서트를 진행했다. 20주년의 마무리는, 바다의 데뷔 20주는 답게 꾸미고 싶다. 팬 분들이 SES 때부터 나를 사랑해줬던 마음에 보답하는 의미로 준비했다. 이번 공연이 새롭고 풍성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베일에 감춰져있던 게스트 군단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비밀로 했었던 콘서트 게스트를 알려드리겠다. 특별히 팬텀싱어 2에서 우승했던 포레스텔라 분들 모셨다. 우승하시고 가장 바쁜 시간인데 함께해주신다고 해서 감사했다. 팬텀싱어 2를 하면서 애착이 많았고 이분들의 무대를 보면서 감동을 많이했다. 현장에서 느꼈던 감동을 팬분들과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팬텀싱어 2에서 눈물을 자주 보인 이유에 대해서는 "내가 무대에서는 열정적이고, 강렬하고 강인한 여성의 이미지가 있다. 실제로는 눈물이 많다"며 웃었다.

또한 SES에 대해서는 변함없이 각별한 애정을 보이기도 했는데, "SES 완전체 활동은, 언제든지 좋은 기회가 있으면 함께 하려고 한다. 20주년 콘서트를 하면서 멤버 모두가 너무 행복했다. 그 여운이 아직도 남아있다 아직도 '단톡방'에서 이야기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내가 결혼을 안했을 때는 슈와 바다의 대화가 공감이 안됐다. 유진씨가 자꾸 슈에게 아이들 기저귀용 물티슈를 좋다고 하더라. 나는 그게 아기들 물티슈인줄 몰라서 좋다길래 나도 사서 한창 아기용 물티슈를 썼다"고 덧붙였다.

콘서트 당일 바다의 새로운 모습을 확인할 수도 있겠는데, 바다는 "충격적인 안무 준비했다. 요정이라는 컨셉 때문에 못해본 게 많다. 과감한 시도를 한 곡이있다"며 "같이 공연 준비하는 팀이 여자 싸이가 될 것 같다고 하더라. 그만큼 관객분들과 소통하겠다는 의미다"라며 웃었다.

결혼 생활에 대한 소감도 들을 수 있었는데, "작년에 쉴 시간이 한 번도 없어서 남편과 하와이에 쉬러 갔다. 나한테 편지를 주더라. 콘서트 준비하느라 힘들텐데 열심히 준비하고 힘내라는 격려의 편지였다. 감동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예전부터 생각했다. '내가 선택한 결혼은, 가수로서의 생활을 완전하게 만들어주는 것'이었으면 좋겠다고 말이다. 그런 결혼을 한 것 같아서 기쁘다. 남편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한편, 바다의 20주년 기념 콘서트 '스무 걸음'은 오는 31일 성신여대 운정그린캠퍼스 대강당에서 개최된다. 이번 공연은 밤 10시에 시작해 새해 첫날까지 이어지는 만큼 모두가 함께 새해 카운트다운을 외치며 소중한 추억을 선사하다.

smallkite@mhnew.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