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월트 디즈니 홈페이지

[문화뉴스 MHN 석재현 기자] 마침내, 디즈니가 21세기 폭스까지 점령했다.

14일(미국 현지시각 기준) 월트 디즈니(이하 디즈니)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1세기 폭스와 20세기 폭스 영화 및 텔레비전 스튜디오를 비롯해 최종 인수했음을 발표했다. 최종 인수 금액은 약 524억 달러(약 57조 원).

이에 디즈니는 "최고 품질의 브랜드를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토대로 매력적인 콘텐츠를 만들고 전세계 소비자와 직접적인 관계를 구축해 대중에게 더 매력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21세기 폭스는 인수 전에 폭스 방송국과 폭스 채널,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 등 회사를 분리해 주주들에게 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서 디즈니가 21세기 폭스를 인수하면서 그들의 자산은 앞으로 디즈니라는 이름으로 만들어지게 되었다. 현재 폭스 영화사(20세기 폭스, 21세기 폭스, 폭스 서치라이트 픽쳐스. 폭스 2000)와 폭스가 만든 주요 영화들('엑스맨' 시리즈, '에일리언' 시리즈, '판타스틱 4' 시리즈, '아바타',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히든 피겨스', '나를 찾아줘' 등), 그리고 TV 프로그램('심슨 가족', '모던 패밀리', '패밀리 가이', '디 아메리칸즈' 등), 폭스 예하 채널 모두 디즈니로 넘어가게 되었다.

영화 팬들이 이 인수에서 가장 기대하고 있는 것은 '엑스맨' 시리즈와 '데드풀', '판타스틱 4' 시리즈가 원래 소속인 마블로 돌아온다는 점이다. 현재 마블 스튜디오는 디즈니가 인수한 상태이며, 이들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이하 MCU)로 포함될 경우 엄청난 세계관이 형성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

그 뿐만 아니다. 이미 MCU와 '스타워즈' 시리즈를 보유하고 있는 디즈니이기에 현재 제작중인 '아바타 2'까지 손아귀에 들어오기에 디즈니는 엄청난 세계관을 보유하며 사실상 세계 영화시장에서 가장 막강한 세력으로 등극하게 된다. 

syrano@mhne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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