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서정준 기자] 15일 오후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가 프레스콜을 열었다.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는 자신이 여자라고 믿는 남자 몰리나와 냉철한 반정부주의자인 발렌틴이 한 감옥에 갇히게 되고 서로 다른 사상과 이념을 극복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이야기다.

원작 소설은 1974년 집필을 시작해 1976년 스페인에서 출판했으나 정치범과 동성연애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다뤄 작가 마누엘 푸익의 조국인 아르헨티나에서는 판금조치를 당했다. 하지만 해외에서 호평받고 그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연극은 소설을 바탕으로 작가가 직접 1983년 희곡으로 재탄생했다.

한국에서는 몇 차례 공연된 뒤 문삼화 연출이 2015년에 이어 올해에도 연출과 번역을 맡았다. 지난 공연에 참여했던 이명행, 김호영, 송용진, 김선호가 재연에 출연하며 새로운 캐스트로 몰리나 역에 이이림과 김주헌, 발렌틴 역에 박정복과 문태유가 출연한다.

이번 프레스콜은 새로운 캐스트인 배우 이이림, 김주헌, 박정복, 문태유가 참여해 약 50분 가량의 1막 2장부터 3장, 1막 5장부터 6장까지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시연했다.

이후 네 명이 함께 기자간담회를 이어갔다. 배우들은 마치 개별 인터뷰를 하듯 평소 기자간담회에서 보기 힘든 작품에 대한 진지하고 깊은 이야기를 이어갔다. 다음은 일문일답을 정리한 내용이다.

 

'거미여인의 키스' 대본 보고 처음 든 생각은 뭐였는지.

ㄴ 이이림: 남자 둘이 사랑하는 이야긴데 그냥 대본을 봤을 땐 그런 생각보단 이해와 공감이 가고 충분히 이럴 수 있겠구나 싶었고 보고나서 좀 먹먹하다고 생각했다.

'거미여인의 키스'는 2인극인데 2인극의 장점은 뭔가.

ㄴ 박정복: 2인극의 장점은 무대에서 오로지 두 사람만 극을 끌어가는 방식이기 때문에 호흡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그 호흡을 위해 연습실에서부터 해온 연습량, 서로에 대한 믿음으로 두 시간이란 공연을 채워가는 게 2인극의 장점인 것 같다.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를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ㄴ 문태유: 대본의 힘이 제일 컸던 것 같다. 참 재밌는 작품이다. 한 번, 두 번, 세 번. 읽을 때마다 느낌이 다르고 저번엔 분명 어렵게 읽었는데 이번엔 쉽게 읽히고 이번엔 다시 읽으니 다르게 읽히고, 혼자 읽을 때랑 다같이 리딩했을 때랑 또 달랐고, 이이림 배우와 페어가 되면서 같이 몇 회에 걸쳐 런을 돌수록 또 달랐다. 그래서 탄탄한 대본이 가진 힘이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된 가장 큰 이유 같다.

ㄴ 김주헌: 엄밀히 말하면 제가 선택한 게 아니라 제게 대본이 와서 절 선택해주신 것 같다. 대본을 보면서 몰리나에 제 감정이 같이 가더라. 그런데 저는 제가 발렌틴 역인 줄 알았다. 그런데 결국 이 작품을 하겠다고 말씀드렸을 때 너무 감사하게 몰리나 역을 주셔서 이렇게 하고 있다.

2017년 대학로가 가장 사랑한 배우인데 본인의 어떤 면을 사랑해준 것 같은지? 연극 출연도 활발한데 뮤지컬의 차이점이나 소감이 있다면.

ㄴ 문태유: 먼저 그렇게 생각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웃음). 제가 체구도 작고 키도 작고 겉으로 이미지를 보면 여리여리한 느낌이 있다고 하시는데 제가 맡은 역할들이 그런 이미지와 상반되는, 반전을 줄 수 있는 역할들을 많이 해왔던 것 같다. 그게 어떻게 보면 저라는 배우를 관객분들이 흥미롭게 봐주신 포인트가 아닌가 싶다. 뮤지컬과 연극의 경우 제가 데뷔한지 10년이 됐는데 사실 연극으로 관객들과 만나게 된 건 몇 년 안된다. 주로 뮤지컬을 했는데 최근에는 역전돼서 연극을 더 많이 한 것 같다. 뮤지컬은 좀 더 오랜 시간 관객을 만난 장르라서 안 하고 있으면 뮤지컬 해야하는데 싶은 생각이 든다(웃음). 연극은 하면 할수록 더 재미있는 장르다. 제가 욕심부린다고 해서 될 건 아니지만 만일 감사히 기회가 주어진다면 앞으로도 뮤지컬과 연극을 오가면서 하고 싶다. 둘 다 너무 재미있는 장르다.

 

몰리나의 감정선에서 어떤 장면을 절정으로 잡았는지? 머플러가 어떤 감정의 오브제로 쓰이는지 궁금하다.

ㄴ 김주헌: 처음 대본 봤을 때는 몰리나의 헌신이 무척 크게 보였다. 그런데 작품 분석하면서 몰리나가 과연 언제쯤 더 큰 연민과 사랑을 잡아냈느냐. 그 시점 이전과 이후로 구분했다. 초반에 영화 이야기하는 게 그냥 흘러나오는 게 아니라 몰리나에겐 무척 중요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발렌틴의 마음을 흔들 수도 있고 이걸로 유혹할 수도 있고. 저는 영화 이야기에 초점을 많이 맞췄다. 그래서 계속 갈등하는 거 같다. 소장 말처럼 어떤 정보를 얻어야 하는데 발렌틴이 계속 아프고, 우정인지 사랑인지 모를 감정에 들면서 갈등, 혼란을 반복하고. 그러다 결국 이 사람을 인정하고 이 사람도 저를 인정하게 되고 그러면서 결말을 만든 것 같다. 스카프는 몰리나에게 주어진 것들인데 배우들이 어떻게 사용하는가는 다 다르다. 저는 지금도 계속 찾아가고 있고 어떻게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까 한다. 영화 이야기를 하거나 불이 꺼지고 잘 시간이 되면 여러 몰리나들이 각자 하는 행동이 있다. 매일 반복적으로 세수하거나 저는 다리털을 밀거나 하는데 기능적으로는 일상에서 여성분들이 세수를 할 때처럼 (머리를 묶거나 가리는)쓰는 부분이 있고 영화 이야기를 어떻게 하면 더 생생하고 청사진처럼 그려줄 수 있는가 그런 역을 하는 것 같다.

얼마 전 끝난 '엠.버터플라이'와 다른 매력의 작품이지만 또 비슷한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소감이 어떤지.

ㄴ 김주헌: 일단 소감을 말씀드리자면 올해 초 연극을 오래 쉬다가 김광보 연출님과 '왕위주장자'를 공연했다. 거기서 '호콘 왕'이라는 확신에 차있고 남성적이고 태어날때부터 리더쉽 있는 자신감에 가득찬 역이었어요. 그리고 두 번째로 한 게 '엠.버터플라이'의 '르네'였다. 둘은 또 다르다. '르네'가 가진 갈등과 찌질함. 마치 고삐풀린 망아지마냥 여기 좋으면 여기 가고 이런 역이다. 몰리나는 또 굳이 성을 나누고 싶지 않지만 분명 섬세한 점이 있는거 같다. 몰리나 할 때 함정에 빠지기도 쉬웠다. '어떻게 하면 여성성을 표현할까?' 같은. 그런데 그게 잘못이고 제가 가진 목소리나 모습을 하되 섬세함은 분명 필요하다 생각했어요. 대본을 자르는 과정을 하다가 몰리나가 살던 곳 옆 동네는 독일 사람들이 사는 부자 동네였는데 거기서 영화도 보고 뮤지컬영화도 봤고, 그걸 보고 집에서 혼자 동작을 따라했을 거 같았다. 무용을 배운 게 아니고. 그래서 그럴 때는 조금이나마 제가 학교에서 배운 현대무용이나 발레를 이용한 스텝을 쓰고 마음은 물론이고 제 몸에서 만들 수 있는 가장 섬세한 부분이 무엇일까? 해서 손동작, 발, 스카프의 사용 등을 한 것 같다.

▲ 이이림 배우

'거미여인의 키스'에서 놓치지 말아야할 것이 있다면.

ㄴ 박정복: 놓치지 말아야할 것이 있다면, 전부인 것 같은데. 저도 다른 배우들 리허설하는 거 봤는데 저희 이야기가 생각보다 보고 나면 따듯한 마음 받아간다 생각이 들었어요. 추운 겨울에 오셔서 따듯한 마음을 받아갔으면 좋겠다.

▲ 박정복 배우

본인이 생각하는 몰리나는?

ㄴ 이이림: (김)주헌 배우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둘이 몰리나란 배역 성격을 거의 반대로 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저도로 다르다. 그런데 연출님이랑 이야기할 때도 그렇고 여자라고 생각하고 있는 몰리나가 나이가 많다. 그래서 마냥 '샤방샤방'할 것인가 나이에서 오는 연륜, 단단함이 있을 것인가 둘 중에서 오는 게 필요했다. 그런데 제가 해보면서 느낀건 본인이 여자라고 느끼기에 저는 '여리여리'하고 더 '샤방샤방'한 게 있을거라 생각해서 저는 그쪽으로 더 치중하고 외적으로 단단한 모습을 보여주려 했고요. 주헌이는 그 반대인 것 같기도 하다. 어떤가.

ㄴ 김주헌: 앞서 말했지만 형이랑 좀 많이 다르다(웃음).

▲ 김주헌 배우

본인만의 발렌틴이 있다면.

ㄴ 문태유: 어떤 작품을 하더라도 저만의 무언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진 않는다. 어차피 같은 대사, 같은 씬을 해도 배우가 다르면 그들만의 것이 나오기에 특별히 노력한 건 없고 다만 발렌틴이란 인물이 극 내내 정상적인 상태일 때가 잘 없다. 초반에는 고문을 당해 신체가 안 좋고 이후는 신체로부터 기인한 정신적인 아픔까지 있다. 그래서 뒤에 잠깐 간지러움을 해결한 뒤 좀 정상에 가까운 상태가 됐다가 금방 또 혼란을 느끼고 그런 극 대부분을 정상적이지 않은 상태로 공연해야 됐을 때 관객 여러분이 보시며 '그냥 이상한 사람, 그냥 원래 성격이 다혈질. 혹은 문제가 있는 사람'이 아니라 고문과 감옥생활의 압박, 상황이 만들어냄 비정상임을 어떻게 표현할까 그 부분을 고민한 것 같다.

▲ 문태유 배우

거미여인의 키스 중 가장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장면과 이유를 꼽아달라.

ㄴ 이이림: 제가 아까 시연한 장면인데 발렌틴이 변을 보고나서 치워주는 장면이다. 그냥 그 장면이 몰리나가 아무렇지 않게 치워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이 드니까, 발렌틴도 물론 화나고 속상하겠지만 그걸 받아들이는 모습. 저는 그 장면을 좋아하고 둘의 관계를 가깝게 확 당겨주는 장면 같아서 가장 충격적인 장면인데 덤덤하게 하려고 한다. 마음에 드는 장면이다.

ㄴ 김주헌: 저는 발렌틴이 몸을 한창 긁다가 제가 등 닦아주는 부분이 좋은데 이 극에서 발렌틴이 가장 환하게 아이처럼 웃고 몰리나도 같이 웃을 수 있는 장면이다. 너무 지친 한 사람에게 그냥 미지근한 물로 등을 닦아 주고 만져 주는데 거기서 몸에 있는 상처를 보면서 닦아줄 때 발렌틴이 같이 웃고 장난칠 수 있는 장면이 가장 느낌 좋은 장면 같다.

ㄴ 박정복: 제가 생각하는 좋은 장면은 2막 마지막에 몰리나가 떠나기전에 영화 이야기를 제 침대에서 해주는 게 있다. 그때 지긋이 바라보면서 영화 이야기를 들을 때 저는 그 장면이 극에서 두 시간 내내 몰리나가 계속 영화 이야기를 해주지만, 그때만큼은 의미적으로도 다르게 들리고 (다른)형들이 하는 것도 그 장면이 참 좋았던 것 같다.

ㄴ 문태유: 좋아하는 씬은 참 비슷한 게 많아서 저는 그 장면을 꼽겠다. 맨 마지막에 몰리나가 키스해달라고 할 때 발렌틴이 약속 하나만 하라고 하면서 사람들이 널 존중하게끔, 널 이용하지 못하게끔, 너 자신을 폄하하지 말라며 다짐을 받아내는 장면이 있다. 그 장면이 참 여러가지로 발렌틴으로서 본인이 이 사람을 어느정도로 생각하는지 모르는 채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위로, 마음의 표현인 것 같다. 그걸 몰리나도 알기 때문에 진심으로 깊게 마음에 새기는 것 같고. 그 장면이 극 내내 몰리나에게 못 되게만 굴던 발렌틴이 그나마 마음의 위로를 건네는 장면이 아닌가 싶어서 좋아한다.

 

거미여인의 키스로 관객에게 전하고 싶은 가장 큰 부분이 뭔가.

ㄴ 이이림: 늘 생각하는 부분인데 이 작품이 소설도 보고 영화도 보신 분이 계시겠지만, 이 작품이 어렵다 생각하면 어렵다. 그런데 그냥 보면 서로 다른 인생을 살던 두 사람이 배려하고 믿어주고 다투기도 하면서 생각을 알아가며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기에 '동성애' 등에 대한 편견을 버리시고 사람대 사람 이야기로 봐주시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물론 관객분들께서 다들 그렇게 봐주시는 것 같다. 서로 따듯함을 느끼고 사람에 대한 배려 믿음을 봐주시면 충분히 쉽고 따듯하게 볼 수 있는 연극이 아닐까. 꼭 편견없이 봐주시면 좋겠다.

ㄴ 김주헌: 저는 만약 몰리나의 입장에서 극을 본다 그러면 (문)태유 배우가 말한 거처럼 스스로를 폄하하지 말고 일어나라. 스스로 찾아나라. 그런 감정을 받고 싶으시다면 얻고 가시면 좋겠다. 저는 (이 작품이)몰리나의 성장드라마란 생각이 들더라. 너무나 극단적이지만 사회적 약자와 사회정의를 구현하려는 사람이 만나서 서로에 대한 편견이 없어지고 시야가 넓어지고. 발렌틴에게 감정이입을 좀 더 가지신다면 자신이 가진 시각들이 바뀌길 바란다. 결국 인간에 대한 이해를 말하는 작품이 아닌가 싶다.

 

박정복이 생각하는 발렌틴은 어떤 인물인가.

ㄴ 박정복: '발렌틴'이죠(웃음). 자신을 생각하는거보다 사회를 먼저 생각하고 다같이 좋은 삶을 살아가는 게 발렌틴이 꿈꾸는 생각인데 보고 있으면 짠하다. 자기 혼자만 생각했으면 이런 선택을 안했을 거 같기도 하고.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발렌틴은 본받고 싶고 때론 존중하고 존경받는 친구인 것 같다

발렌틴에게 몰리나의 존재가 어떻게 다가오는지?

ㄴ 문태유: 발렌틴 대사중 그런게 있다. 가장 중요한건 사회적 혁명이고 그 다음이 감각의 즐거움이라고. 그런데 극을 보면 혁명은 둘째 치고 감각의 즐거움이 해결되지 않아서 사람이 나락으로 떨어진다. 그렇게 가장 본능적인 욕구. 사람의 가장 큰 욕구인 식욕, 수면욕, 성욕을 옆에서 몰리나가 메꿔준다. 살아가는데 있어 필요한 세 가지 욕구들. 몰리나가 음식도 주고 가려움도 해결해서 잠도 잘 자게 해주고 발렌틴이 몰리나를 여자로 인정한 뒤엔 함께 잠자리도 갖게 되고. 이 극에서 한 사람이 본능적으로 가장 필요로 하는 세 가지 욕구를 두 명 나오는데 나머지 한 역할이 다 채워준다. 그런 의미에서 몰리나는 발렌틴에게 감옥 안에서는 전부이지 않았을까. 다만 눈 뜨면 옆에 있고 같이 갇혀 있는 상황때문에 소중함이나 몰리나에게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알아챌 겨를도 없다가 떠난 뒤에야 모든 감정이 몰려온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발렌틴으로서 연기할 때도 몰리나가 떠난 뒤에 제일 서럽게 울기도 하고. 어쨌든 발렌틴에게 몰리나는 그런 인물 같다.

 

마지막으로 인사 부탁한다.

ㄴ 이이림: 공연이 프리뷰 끝나고 이번 주부터 본공이다. 3개월이나 남았는데 아직 부족하겠지만 열심히 할테니 보러와달라. 겨울에 따듯함 많이 느끼고 돌아가시면 좋겠다.

ㄴ 김주헌: 우선 날시 많이 추워졌는데 다들 건강조심하시기 바라고 '거미여인의 키스' 보면서 제가 말씀드린 부분. 다른 배우들이 말한 부분. 좀 더 유심히 보면 더 재밋을 것 같다. 아직 해야할 것이 많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그렇기에 공연해나가면서 발전하는 모습 같이 지켜봐주시면 좋겠다.

ㄴ 박정복: 감기 조심하시고 저희가 이제 많이 남았는데 아직 더 조심히 안 다치고 더 호흡을 열심히 맞춰서 좋은 공연 보여드리겠다.

ㄴ 문태유: 저희 작품을 어렵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꽤 계시더라. 저희도 준비하면서 말씀드렸다시피 어떨 때는 너무 어렵고 너무 쉽고 그랬다. 그런데 그냥 정말 (이)이림 배우 말대로 발렌틴처럼 분석하려 하지 마시고 그냥 바라보시면 진짜 사람과 사람끼리 지지고 볶고 땡깡 피우고 챙겨주고 그런 내용이다. 올 겨울에 어려울 거라고 겁내지 마시고 극장 오셔서 두명의 이야기를 지켜봐주시고 따듯하게 집으로 돌아가시면 좋겠다.

한편,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는 이번 프레스콜에서 선보인 배우들 외에도 예능프로그램 MBC '라디오스타'에서 큰 활약을 펼친 김호영을 비롯해 이명행, 송용진, 김선호까지 총 8명의 배우들이 2018년 2월 25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이들이 보여줄 '케미'에 앞으로도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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