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편집국] 2017년 올 한 해 연예계는 여느 때와 변함없이 다사다난했다. 2017년의 끝을 맞이하는 이 시점에, 대중을 기쁘게, 혹은 슬프게, 화나게, 즐겁게 했던 일들을 한 번 되돌아보려고 한다. 문화뉴스는 2017년 연예계를 뜨겁게 달궜던 키워드를 10가지를 선정해봤다.

▲ 故 김주혁 영정사진ⓒ문화뉴스 MHN DB / 종현을 추모하는 리본을 달고 '2017 SBS 가요대전'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NCT 127ⓒ문화뉴스 MHN DB

2017년 희노애락 ① : "기억하겠습니다" 故 김지영, 故 윤소정, 故 김영애, 故 김주혁 그리고 故 종현

2017년은 유독 슬픈 소식이 많았다. 지난 2월 배우 김지영을 비롯해 배우 김영애, 배우 윤소정 등 중장년층을 대변하는 배우들이 지병으로 별세했으며, 10월 말 불의의 사고로 운명을 달리한 배우 김주혁에 이어 지난 18일 오후에는 전 샤이니 멤버 종현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레지던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고 건국대학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하면서 우리의 눈물과 가슴을 아프게 했다. 이들을 기리고자, 각종 시상식에서는 그들을 추모하는 시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그 중 이번 청룡영화상에서 4명의 배우를 기리는 추모글과 영상으로 그들의 넋을 위로했고, 25일 열린 '2017 SBS 가요대전' 레드카펫 행사에서도 후배인 NCT 127이 추모 리본을 달고 참석하는 등 각계각층의 애도가 이어졌다. 영원히 잊지 않고, 기억하겠습니다. 당신들, 모두.

▲ 비와 김태희ⓒ레인컴퍼니 / 송중기와 송혜교ⓒ블러썸&UAA

2017년 희노애락 ② : 비♡김태희부터 송중기♡송혜교까지… 별들의 결혼식, 하지만...

슬픈 소식 못지 않게, 모두를 놀라게 한 소식도 있었다. 그 중 하나가 국내 연예계 대형스타들의 결혼식이다. 지난 1월 가수 비와 배우 김태희의 비공개 결혼식을 시작으로 배우 주상욱&차예련, 배우 이상우&김소연, 배우 이동건&조윤희 그리고 '태양의 후예' 커플로 불리던 배우 송중기&송혜교까지 부부로 살아가게 됐다. 기쁜 소식이 있는 반면에 씁쓸한 이야기도 있다. 최근 결별을 인정한 배우 현빈과 강소라를 비롯해, 배우 이민호와 수지, 배우 주원과 보아, 배우 이준기와 전혜빈 등 수많은 연예계 커플이 헤어지기도 했다.

▲ 좌측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수현, 이승기, 지창욱, 임시완ⓒ문화뉴스 MHN DB

2017년 희노애락 ③ : "국가의 부름을 받고" 87, 88년생 남자배우들의 입대러시

어느 때와 변함없이 국내에 내노라하는 남자 연예인들의 입대소식도 전해졌다. 지난 5월 배우 주원의 입대를 시작으로, 규현, 빈지노, 임시완, 옥택연, 임슬옹, 배우 김수현, 지창욱까지 국방의 부름에 응하고자 머리를 짧게 자른 채 잠시동안 우리 곁을 떠나게 되었다. 하지만 슬퍼할 필요는 없다. 입대한 이들이 있으면 군 전역을 명받은 이들 또한 있다. 아시아를 주름잡는 2인조 동방신기의 유노윤호와 최강창민, 슈퍼주니어 최시원, 그리고 '국민엄친아'로 유독 군생활이 길게 느껴졌던 이승기가 돌아왔기 때문이다.

▲ 위 윤종신, 아래 헤이즈ⓒ문화뉴스 MHN DB

2017년 희노애락 ④: 2017 음원차트 점령 양대산맥 '헤이즈' 그리고 '윤종신'

올해 음원차트 상위권에서 가장 빈번하게, 그리고 오래 이름을 올린 아티스트 두 명이 있다. 바로 헤이즈와 윤종신이 그 주인공이다. 래퍼 헤이즈는 지난 2014년 싱글 '조금만 더 방황하고'를 통해 데뷔했다. 이후 '언프리티랩스타'에서 깔끔한 랩과 독특한 보컬로 대중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지난 7월 용준형과 함께 작업한 '비도 오고 그래서 (Feat. 용준형)'은 발매 직후 차트 1위에 올랐고, 이후 장기간 1위에 이름을 올리며 저력을 새로운 파란을 일으켰다. 최근에는 tvN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다섯 번째 OST '좋았을걸'로 다시 한번 음원차트 상위권에 도전했고, 15일 기준, 엠넷 1위, 소리바다 1위 등 음원차트 상위권을 차지하는 힘을 보여줬다. 이 곡은 헤이즈가 작사, 작곡에 직접 참여해 그 의미가 더 남다르다. 2018년 헤이즈의 성장을 기대해봄직하다.

그런가하면 2017년 하반기 음원차트의 이변은 단연 윤종신의 '좋니' 역주행이다. 지난 6월 미스틱엔터테인먼트(이하 미스틱)의 음악 플랫폼 'LISTEN(리슨)'의 열 번째 곡으로 발매된 '좋니'는 발매 직후에 '믿고 듣는 윤종신표 발라드'로 차트 상위권에서 순항했다. 이후 계속된 차트 변동에서 역주행 신화를 보여주며, 지난 11월에는 '월간윤종신' 11월호로 '좋니'의 답가 버전인 민서의 '좋아'를 발매하며 또다시 화제몰이와 차트 굳히기에 모두 성공했다.

▲ 左 박형식, 右 소유ⓒ문화뉴스 MHN DB

2017년 희노애락 ⑤: '씨스타', '스피카', '달샤벳', '제국의 아이들', '틴탑' 아이돌 그룹의 해체 혹은 재편

2017년도 여전히 시끌벅적했던 가요계, 아이돌 그룹의 해체 또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다.

'여름 대표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했던 '씨스타'가 아름다운 이별을 고했다. 그간 '가식걸', '니까짓게', '나혼자', '터치 마이 바디'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켰고, 멤버들도 각자의 영역에서 역량을 발휘하며 만능엔터테이너로서 성장해왔다. 씨스타는 마지막 싱글 '론리(LONELY)'를 발표하며 아름다운 작별을 고했다. 소유와 다솜은 현 소속사(스타쉽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 했고, 효린은 '브리지'라는 1인 기획사를 설립했다. 보라는 후크엔터테인먼트로 이적했으며 배우 전향 계획을 밝혔다.

걸그룹 '스피카'의 양지원이 KBS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유닛'에 출연하며 관심을 모은 가운데, 그가 속했던 그룹 '스피카'도 해체 소식을 전했다. 양지원은 이번 '더유닛'을 통해 새롭게 활동을 이어나갈 각오를 다졌다. 최근에는 걸그룹 '달샤벳'이 전속 계약 만료 소식을 전하며 멤버들의 활동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해피페이스 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세리와 아영, 수빈이 2017년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을 만료한다”고 밝혔다. 이어 “세리와 아영, 수빈의 새로운 도전이 '달샤벳'의 해체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팀 존속과 관련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보이그롭에서는 먼저 '제국의 아이들'이 소속사와의 계약이 만료됐다. 멤버 박형식과 임시완, 황광희, 김동준은 각각 다른 소속사에 새 둥지를 틀었다. 다만 김동준이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해체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6인조 보이그룹 '틴탑'은 올해 데뷔 7년차를 맞았다. 컴백을 앞두고 '엘조'가 떠나면서 5인조로 재편됐다.

☞[기획] '아듀 2017' 연예가 핫키워드 '희노애락' TOP10 ②로 이어집니다.

[글=서정준, 석재현,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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