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2016년, 대학로에서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의 향연이 펼쳐진다. 1월 5일 부터 3월 6일까지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관으로 열리는 '창작뮤지컬 신작 릴레이' 공연이 바로 그것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2015년 창작뮤지컬 우수작품 제작지원에 선정된 작품들이 데뷔 무대를 갖는다. 지난 5월 시범공연 실연심사를 거쳐 최종 5작품이 선정되었으며, 평균 2년 이상의 준비 과정 끝에 무대에 오르게 되었다.

공연 관계자는 "올해 초 '파리넬리', '바람직한 청소년', '너에게 빛의 속도로 간다' 등 2014년 우수작품 제작지원에 선정된 작품들이 대거 공연하고 우수한 평가를 받은 바 있어, 그 뒤를 이을 또 다른 웰메이드 창작뮤지컬의 탄생을 기대해 봐도 좋다"고 전했다.

'신작 릴레이’는 1월 5일 개막하는 '웰다잉’을 시작으로 '스페셜 딜리버리'(극단 오징어), '안녕! 유에프오’, '에어포트 베이비'그리고 '신과 함께 가라'까지 이어진다. 5작품 모두 각기 다른 매력으로 공연 전부터 관객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시의성 있는 소재로 주목받는 작품은 창작뮤지컬 '웰다잉'이다. 노인들의 자살여행 에피소드를 통해 행복한 죽음에 대해 화두를 던진다. 뮤지컬 '빨래'의 추민주 연출이 참여하여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휴먼 코미디 작품으로 따듯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스페셜 딜리버리’는 독특한 소재로 이목을 끌고 있는 작품이다. 가출 여고생과 노처녀 여가수의 영혼이 서로 뒤바뀌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작품으로 한 아이를 두고 두 여성이 서로 바뀐 입장에서 겪는 갈등을 코믹하게 풀어낼 예정이다. 뮤지컬 '식구를 찾아서'의 제작진이 의기투합하여 선보이는 신작이다.

대중성과 작품성을 겸비한 작품으로는 '에어포트 베이비'를 꼽을 수 있다. 한국을 찾은 국제 입양아 청년의 생모 찾기와 그를 통한 성장기를 그린 작품으로 박칼린 연출과 최재림 배우가 참여하여 공연 전부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작가 전수양, 작곡가 장희선은 신예 콤비로 두 번의 쇼케이스와 시범공연을 거치며 작품성을 높이고자 했다.

이와 더불어 기존의 영화를 뮤지컬로 재창작한 두 작품은 원작 영화의 매력을 뛰어 넘은 또 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안녕! 유에프오'는 시각장애인과 버스 운전기사의 좌충우돌 로맨스를 다루었고, '신과 함께 가라’는 3명의 개성 강한 수도사들이 이탈리아 수도원을 향한 여정 속에서 겪는 매우 인간적인 이야기를 무대 위에서 펼쳐 보일 예정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창작뮤지컬 육성 지원사업을 통해 제작지원과 더불어 홍보·유통 등 다각적 측면으로 지원을 넓히고 있다. 이러한 부가 지원의 일환으로 창작뮤지컬 신작 5편의 소개와 주요 넘버를 미리 감상할 수 있는 쇼케이스 자리를 마련한다.

'창작뮤지컬 신작 릴레이 쇼케이스'오는 2016년 1월 21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센터 홈페이지(www.koreap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뉴스 엄희주 기자 higmlwn@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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