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골 한옥마을, 초,중학생 대상으로 '전통공예교실' 문 열어...

 

▲ 남산골 한옥마을을 찾은 어린이들이 '목편'과 '꼬마 솟대'를 만들고 있다.

[문화뉴스] 겨울방학을 맞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우리의 옛 풍습을 배우고 직접 체험 해 볼 수 있는 '전통공예교실'이 문을 연다. 서울시 주최로 남산골 한옥마을 전통화체험교실에서 내년 1월부터 서울시내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남산골 한옥마을 전통놀이체험장에 마련된 전통공예교실에서 설이나 정원대보름을 맞아 복을 담아가는 옛 풍습을 기리는 복조리와 나쁜 기운을 막아준다는 솟대(꼬마솟대) 등을 직접 만드는 시간을 가진다.전통정원에서는 기존에 주말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던 목편, 짚공예, 꼬마장승, 꼬마솟대만들기 등을 변함없이 운영할 계획이며 이번 겨울방학 강좌 개설로 그동안 주말프로그램에 참석하지 못했던 학생들이 평일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전통문화체험교실 마당에는 상설놀이체험장이 마련되어 있어서 투호, 윷놀이, 제기차기, 땅따먹기, 비석치기 등 전통놀이도 할 수 있다.

역사문화재과 강희은 과장는 "최첨단 IT시대로 미디어 게임 등에 깊이 빠져있는 요즘 청소년들이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오히려 낯설어 하는 것이 안타깝다"며, "그동안 참석하지 못했던 어린 학생들에게 이번 방학프로그램이 전통문화를 접하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전통공예교실은 내년 1월 4일부터 15일까지로 2주간 주말을 제외하고 매일 14시부터 16시까지 운영한다. 첫째주는 '복조리 만들기', 둘째주는 '꼬마솟대만들기'로 매일 25명씩 모집한다. 프로그램 참가는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 시스템(http://yeyak.seoul.go.kr/main.web) 및 전화 등을 통해 선착순으로 지원 가능하며 비용은 무료이다.
 

문화뉴스 엄희주 기자 higmlwn@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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