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tvN 드라마 '미생'에서 신입사원 '안영이'의 직속상관으로 똑똑하고 일 잘하는 '하대리'를 연기해 사랑을 받은 배우 전석호. 그가 인도로 여행을 떠난다.

물론 연극에서 떠나는 여행이다. 이유는 다르지만, 목적지가 같은 남자들의 본격 여행 권장 프로젝트인 '인디아 블로그'가 그 주인공이다. '유럽블로그', '터키블루스', '인사이드 히말라야'까지 보고 나면 여행 가고 싶은 느낌 났던 대학로 연극가에 또 다른 여행 신드롬을 만들 수 있을까? 오는 8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개막하는 '인디아 블로그'는 각기 다른 색채의 두 에피소드로 구성됐다. 연습실 현장사진 공개를 통해 베일이 벗겨진 '인디아 블로그'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본다.

   
▲ 사랑의 의미를 찾아 인도로 떠난 두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에피소드1은 '찬영'과 '혁진'이 비행기에서 처음 만나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 '찬영' 역을 맡은 박동욱(오른쪽)과 '혁진' 역을 맡은 전석호(왼쪽)는 오랜 시간 동안 쌓아온 끈끈한 호흡으로 극을 매끄럽게 이어 나갔습니다.
   
▲ '인디아 블로그'는 공동 창작 연극으로 대사 하나 몸동작 하나까지도 박선희 연출가와 배우들이 상세히 의논하며 다듬어 가고 있습니다.
   
▲ 두 배우는 대사에 대한 논의가 끝나고 연습을 진행하는 동안에도 기존의 대사에 또 다른 애드리브와 디테일을 더하며 더욱 풍성한 재미를 이끌어냈죠.
   
▲ 뿐만 아니라 자신의 사랑 이야기에 대해 진솔하게 털어놓는 장면에서는 짙어진 감성으로 모두를 집중시켰습니다.
   
▲ 여행의 의미를 찾아 인도로 떠난 두 남자의 이야기 에피소드2는 '승범'이 함께 콘서트를 하자며 오랜만에 연락해 온 '다흰'의 전화를 받고 인도에서의 첫만남을 떠올리면서 시작됩니다.
   
▲ 마치 음악에 심취한 듯한 '다흰' 역의 김다흰(왼쪽)과 철이 없지만 순수함을 간직한 청년 '승범' 역의 임승범(오른쪽)은 실제 여행지에서 만난 듯한 리얼한 연기로 경쾌한 분위기를 이끌어냈습니다.
   
▲ 두 사람은 만나고 헤어지며 서로 다른 모습 속에서 공통점을 발견하고, 끈끈한 우정을 쌓아가는 '다흰'과 '승범'의 모습을 통해 특유의 찰떡 호흡을 뽐내기도 했죠.
   
▲ 배우들이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하기도 하는 만큼 노래하는 장면이 에피소드2엔 유독 많이 등장합니다.
   
▲ 김다흰과 임승범은 능수능란한 기타와 젬베 연주는 물론 짙은 감성의 노래로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배가시켰습니다.
   
▲ 박선희 연출은 "그 여행은 그들에게 어떤 자국으로 남아있게 되었을까? 여행을 돌아보면서 지금의 나를 돌아본다"라며 연출 의도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 또한, 박선희 연출은 공연을 손꼽아 기다려온 관객들에게 영화 '어바웃 타임'을 예시로 소개했는데요.
   
▲ 박 연출은 "시간이 지나버린 영상 속의 배우들과 4년만큼, 5년만큼 늙어버린 현재의 배우들을 비교해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며 숨겨진 관람 포인트를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 이번 공연의 프리뷰 기간은 에피소드1이 8일부터 10일까지, 에피소드2가 15일부터 17일까지 이며 해당 공연 예매시 40%의 프리뷰 할인이 적용됩니다.

[글]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사진] 연우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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