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익준, 영화 '똥파리' 감독 입문 "에너지 배설 위해"

2017-03-15     문화뉴스 MHN 진주희

 

▲ MBC '놀러와' 방송 화면

[문화뉴스 MHN 진주희 기자] 양익준 감독이 '불타는 청춘'에 출연 해 화제를 모은 가운데, 그가 영화계에 입문하게 된 계기가 재조명 되고 있다.

양익준 감독은 과거 방송된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이하 놀러와)에서는 '영화감독 스페셜' 편에 출연했다.

당시 양 감독은  자신이 연기를 시작하는 계기에 대해 "유명인이나 연기를 하고 싶은 마음이 아니라 내면의 답답하고 불편한 에너지를 배설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출을 시작한 것 역시 연기로 충분한 배설이 이루어지지 않았기에 배설의 통로가 연출로 이동한 것이다"고 배우에 이어 감독으로 데뷔하게 된 사연을 밝혔다.


또  양익준 감독은 자신을 주목하게 만든 영화 '똥파리' 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스태프들의 점심값도 없을 정도로 진행비 사정이 좋지 않았다는 그는 "사실 영화 속 여주인공의 집이 우리 집이었는데 그 신을 찍고 전세금을 바로 뺐다"며 당시의 힘들었던 상황을 전했다.

이후 영화 '똥파리'는 30여개에 다다르는 상을 받았고 양익준 감독은 충무로에서 주목받은 신인감독으로 떠올랐다.

진주희 기자 edu779@mhn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