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관점을 키워주는 전시회 소개

[문화뉴스 MHN 이종환 기자] 일상의 모습들을 다른 시선에서 바라보면 어떤 모습이 보일까. 우리 사회의 다양한 삶의 모습들을 통해 사회적 관점을 키우고 싶은 이들을 위한 전시회를 소개하고자 한다.

ⓒ캐논코리아

#1. ‘구경꾼’ 전시회

현직 언론사 사진기자로 재직중인 6명의 단체 사진전 '구경꾼'이 지난 10일 개최됐다. 이번 전시의 주제인 '포토저널리즘'이란, 사진으로 사회현상을 보도하는 저널리즘의 한 분야를 뜻한다.

이 전시에서는 한국에서 일하는 이주노동자들의 모습, 동물원에서 살고 있는 동물들, 작년 열렸던 평창동계올림픽 등 일상 속 모습들을 담아냈다. 기존의 보도사진에는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반성하며, 6명의 사진기자들이 각자 다양한 표현방식으로 우리 사회의 모습들을 사진에 담았다.

한편, 오는 26일에는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도슨트 투어와 함께, 토크 콘서트 형식의 좌담회가 열릴 예정이다. '포토저널리즘'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는 전시회 '구경꾼'은 2월 10일까지 캐논갤러리에서 개최된다.

ⓒ국립현대미술관

#2. 문명-지금 우리가 사는 방법

지난 25년간, 현대문명은 어느 때보다도 급속히 발전했다. 이 전시에서는 지구 전체의 문명을 바라보고, 그 속에서의 일반 시민들의 삶에 초점을 맞춘다.

특히 사진전시재단과 국립현대미술관이 협력해 10여 개국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첫선을 보이게 된다. 문명이 가진 복잡하고 추상적인 특성을 8가지로 분류하며 '우리는 지금의 문명 속에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사진을 통해 보여줄 예정이다.

동시대 문명의 다양한 삶의 모습들을 사진으로 바라보는 '문명-지금 우리가 사는 방법'전은,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오는 2월 17일까지 열린다.

ⓒ메이드인조선 전시 홈페이지

#3. 영국에서 온 Made In 조선: 북한 그래픽 디자인

북한은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우면서도 갈 수 없는 미지의 장소이다.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북한 주민들의 일상 속 그래픽 디자인을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니콜라스 보너'라는 한 영국인이 수집한 북한의 우표, 만화책, 포장지, 티켓 등 북한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사용하는 약 200여 점의 물건들을 볼 수 있다. 정치적 색채를 제외하고, 오직 디자인적인 관점에서 북한에서 사용되는 그래픽디자인을 바라보며 그들의 일상을 짐작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영국에서 온 Made In 조선: 북한 그래픽 디자인'전은 오는 4월 7일까지 홍익대학교 대학로 아트센터 제3전시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