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설전시실서 '한글의 기계화' 부문 개편... 한글 타자기의 역사 조명한다

출처 : 국립한글박물관 | '레트로 열풍' 떠오르는 타자기, 40년 전엔 어땠을까... 국립한글박물관 테마전 개최

[문화뉴스 MHN 김재정 기자] 사교육이 흔치 않던 1973년 서울 시내에는 타자학원만 50곳 이상 있었다.

1970년에는 공무원 한글 타자 경기대회가 열리기도 했도, 1978년에는 최초로 국산 표준 타자기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국립한글박물관은 1970~80년대에 유행한 한글 타자기의 역사를 조명하는 테마전 '한글 타자기 전성시대'를 오는 25일부터 내년 2월 2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글박물관이 준비한 두 번째 테마전인 이번 전시는 박물관의 개관 5주년과 한글 자판 표준안 제정 50주년을 기념하여 기획되었다. 

해당 전시에서는 다양한 타자기와 한글 기계 표준 자판안, 타자기로 작성한 공문서, 교과서, 타자기 열풍을 소개한 신문기사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소설과 한승원이 1972년부터 10여년 간 사용한 공병우 세벌식 문장용 타자기와 타자기로 작성된 소설 '누이와 늑대'의 원고도 최초 공개된다. 

공병우가 작가 정을병의 제안으로 고안한 이 타자기는 겹받침과 인용 부호, 가운뎃점 등을 치기 편하게 구성하여 작가들을 위해 고안되었다. 

출처 : 국립 한글박물관 | '레트로 열풍' 떠오르는 타자기, 40년 전엔 어땠을까... 국립한글박물관 테마전 개최

또한 한글 박물관은 상설 전시실 2부에 '한글의 기계화' 부문도 개편하여 한글 타자기의 역사를 설명하고 시대별 주요 타자기를 진열하여 변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전시했다고 전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중년 관람객은 타자기를 보며 옛 추억을 떠올리고, 젊은 관람객은 부모 세대 이야기를 새롭게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레트로 열풍과 함께 블루투스 키보드의 형태로 다시금 인기를 얻고 있는 타자기가 한글과 함께한 역사를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전시에 많은 이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레트로 열풍' 떠오르는 타자기, 40년 전엔 어땠을까... 국립한글박물관 테마전 개최
상설전시실서 '한글의 기계화' 부문 개편... 한글 타자기의 역사 조명한다

주요기사
미술·전시 최신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