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발달장애인 작가들의 삽화전시회가 경복궁역 서울메트로미술관에서 26일부터 28일까지 열린다.

이번 '발달장애인 작가 삽화 展'은 발달·지적장애인 작가들이 직접 책을 읽고 책의 내용을 삽화로 그려내어 그 장면을 그림으로 묘사한 작품들이 전시됐다. 이번 전시를 주최한 피치마켓은 발달 장애 콘텐츠 전문 단체로 올해부터 9명의 발달장애인 작가를 모집해 삽화가로 양성하는 교육과정을 진행했다. 6개월간 진행된 삽화가 양성 과정은 현직 화가 및 미술 전문가와 함께 도서 삽화를 그리는 방법을 가르쳤다.

   
 

피치마켓 관계자는 "도서 삽화는 도서 내용에 대한 정확한 묘사를 요구한다. 이에 양성과정을 통해 발달장애인 작가들의 상상력과 의사소통, 장면을 시각화하는 능력을 배양하고, 이를 통해 삽화가의 기본 소양을 갖추게 한다"고 말했다. 또한, 피치마켓은 독서교실을 운영하며 발달·지적장애인이 스스로 읽을 수 있는 책을 제작하고 있다. 책의 삽화에는 발달 장애 작가들이 참여한다. 지난해엔 3명의 작가가 참여해 청와대 사랑채에서 전시회를 진행했으며, 올해는 총 9명의 삽화 작가들이 성장했다.

삽화가들은 도서 삽화뿐만 아니라, 지하철 광고, 포스터 등 기관과 기업의 외주를 성공적으로 진행해, 자신의 재능을 통한 자립을 꿈꾸고 있다. 한편, 피치마켓은 "발달 장애 작가들이 자신의 그림으로 미래를 만들어가는 세상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화뉴스 권내영 인턴기자 leon@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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