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하우스 서버 및 백엔드 구축에 중국 회사...데이터 유출되나

사진=클럽하우스 트위터

[MHN 문화뉴스 김종민 기자] 최근 사용자가 급증한 팟캐스트 형식의 소셜미디어 '클럽하우스'에 대해 '스탠퍼드 대학 인터넷 관측소(SIO)' 등 전문 연구 기관이 보안 우려를 표했다.

이전에도 클럽하우스의 보안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던 스탠퍼드 인터넷 관측소는 21일 클럽하우스 사용자들은 대화가 녹음되고 있다고 가정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언급했다.

미 매체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스탠퍼드대 사이버정책센터의 정보기술 남용 연구 프로그램인 SIO측은 "클럽하우스는 대화에 대한 사생활 보호를 보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SIO는 지난 13일 클럽하우스가 데이터 트래픽-서버 관리 등 개인 정보 관리를 담당하는 백-엔드(back-end) 운영을 중국 업체인 아고라(Agora Inc)에 맡기고 있으며 클럽하우스 메타데이터가 중국에서 개설돼 운영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서버에 전달됨을 관측했다고 밝힌 바 있다. 메타데이터는 원래 자료(데이터)를 정리해 가공된 데이터를 말한다.

이에 대해 아고라 측은 "따로 개인 식별 정보를 저장하거나 공유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클럽하우스 측에서도 "보안 우려와 관련해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한 새로운 안전조치를 취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발언 이후에도 클럽하우스의 대화 데이터 및 메타 데이터가 다른 곳으로 이동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징후들이 발견됐다며 클럽하우스의 재발 방지 약속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을 보냈다.

이에 대해 호주의 사이버보안 업체 인터넷 2.0의 로버트 포터 최고경영자(CEO)는 "진짜 문제는 클럽하우스의 이용자들이 그들이 나눈 대화가 비공개된다고 생각했다는 점"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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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하우스' 보안 우려 증폭...스탠퍼드 연구팀 "사실상 녹음 유출된다고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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