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형석 다시부르기’, ‘먼구름 길따라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문화축전 개최
베이징대 량마오춘 교수 등 참석, 온라인 국제 세미나 개최
창작 오페라 ‘그이름 먼구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공연

전야제 참석 아티스트 '윈다' (사진=부산문화재단 제공)
전야제 참석 아티스트 '윈다' (사진=부산문화재단 제공)

 

[문화뉴스 김창일 기자] 부산문화재단(대표이사 강동수)은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부산이 낳은 위대한 독립운동가이자 음악가, 문화운동가인 먼구름 한형석(1910~1996)선생을 기념한 「2021년도 먼구름 한형석 문화축전」을 개최한다.

2회째 진행되는 이번 문화축전은 총 4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작년 문화회관 중극장 공연에 이어 대극장 규모로 제작중인 창작 오페라 <그이름, 먼구름>, 한형석 선생이 작곡한 곡을 부산의 아티스트가 재해석 하여 부르는 <한형석 다시부르기> 음반 발매 및 공연이 진행된다. 선생의 발자취를 따라 가보는 <먼구름 길따라> 투어와 베이징대 량마오춘 교수 등이 참석하는 <국제 세미나>도 열릴 예정이다.

21일 19시 30분(KT&G상상마당 부산) 축전의 전야제로 진행될 <한형석 다시부르기>는 선생이 작곡한 곡을 부산의 아티스트들이 재해석하여 부르게 된다.

이번 행사에는 총 4팀이 참여하여 각 팀의 특색에 맞게 편곡된다. 박진모 음악감독이 총 프로듀서를 맡았고, 라펠코프(압록강행진곡), 플랫폼스테레오(여명지가), 우주왕복선싸이드미러(흘러가는 저구름), 윈다(광복군제2지대가)가 참여했다.

특히나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건립추진단’과 협력하여 공연뿐 만 아니라 음원으로도 발매될 예정이며 다양한 홍보 및 세대교류를 꾀한다.

조부 한규옹과 부친인 한흥교, 그리고 한형석 선생의 발자취를 걸어보는 <먼구름 길따라> 투어 프로그램도 열린다. 동래구에 터전을 잡은 한형석 선생의 일가는 동래 장관청 일대에서 담뱃대 공장을 운영하였다고 알려졌다. 또한 독립운동의 거점이 된 일성관(현재는 복산동 복합커뮤니티센터)과 만세거리, 서구의 자유아동극장 터를 둘러본다.

22일 15시(KT&G상상마당 부산)부터는 국제세미나가 개최된다.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되며 부산문화재단 공식 유튜브채널 <컬쳐튜브>에서 참여가능하다.

이번 세미나는 이지훈(필로아트랩 대표) 박사가 사회를 맡았고, 량마오춘(베이징대)교수의 ‘한형석의 아동가무극’, 유필규(독립기념관 독립운동가 자료발굴TF팀) 박사의 ‘한흥교와 한형석의 독립운동’, 양지선(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건립추진단) 박사의 ‘한형석의 독립군가’, 선우성혜(동의대학교 역사인문교양학부) 교수의 ‘먼구름한형석 집안의 동래에서의 사회경제적 위상확인’에 대한 주제로 각 발표한다.

마지막으로 창작오페라 <그이름 먼구름> 공연도 발표된다. 총 2회 공연으로 진행 되며 22일 19시 30분, 23일 17시에 무대 위에 오른다. 2020년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첫 선을 보였고, 올해는 일부 각색하여 대극장 규모로 막을 올린다.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링크, 네이버예약을 통해 가능하다. 문의는 루체테음악극연구소 로 하면 된다.

강동수 부산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올해로 2회째를 맞는 먼구름 한형석 문화축전은 보다 다양한 세대와의 교류에 초점을 두었다.

부산의 젊은 아티스트와 교감하며 선생의 삶과 작품세계를 돌아 볼 수 있었고, 선생에 대한 보다 다양한 연구와 관심이 펼쳐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그분의 삶과 업적을 기림으로써 부산의 현대사를 떠받치는 사표(師表)로 삼는 한편 나아가 진정한 ‘부산정신’의 재발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현재 코로나3단계 거리두기지침에 따라 오페라공연을 제외한 모든 행사는 최대 49명으로 오프라인 인원을 제한하고 있으며, 부산문화재단 유튜브 채널(컬쳐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된다.

오프라인 참여를 원할 경우, 부산문화재단 예술지원팀으로 문의하면 되며, 선착순으로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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