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직접 불편함을 해결하는 공공디자인 아이디어
문체부 "현장 적용 돕는 자료집 제작해 관계 기관에 배포할 예정"

[사진=제 2회 공공디자인 국민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
[사진=제 2회 공공디자인 국민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

[문화뉴스 고나리 기자] 지난 12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이 함께 주최한 '제2회 공공디자인 국민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이 문화역서울284 RTO에서 개최됐다.

이번 공모전에는 총 12 건의 아이디어가 선정됐다. 문체부와 공진원이 지난해부터 개최하고 있는 '공공디자인 국민아이디어 공모전'은 국민들이 직접 일상생활 속에서 불편한 요소를 찾아 공공디자인으로 해결 방안을 찾고 그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한다.

올해는 '안전한 일상, 미래를 준비하는 공공디자인'을 주제로 △모두를 위한 안전 디자인 △미래를 위한 친환경 디자인 등 2개 분야로 공모를 진행했으며 중·고등학생부터 장년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 국민들이 공모전에 참여했다. 

문체부에 따르면 수상작에 오른 해당 아이디어들은 실제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공공디자인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법적·행정적 절차 등도 담아 자료집으로 제작하고 지자체 등 관계 기관에 배포할 계획이다. 

 대상

'SAFE ROUTINE FOR BLIND'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대상으로 선정된 '세이프 루틴 포 블라인드(수상자 오수미, 김수민)'는 '팔각 점자형 보도블록'과 '점자형 촉지 스티커'로 시각장애인들의 보행을 돕기 위해 고안해낸 아이디어다.

팔각형 모서리를 이용해 하나의 점자블록에서 8가지 갈래의 방향을 알려주는 '팔각 점자형 보도블록'과 '방향 지시형 보도블록'을 함께 설치하고 횡단보도 앞에 있는 차량 진입 억제용 말뚝(볼라드)의 상단부에 현재 위치를 알려주는 '점자형 촉지 스티커'를 부착하면 시각장애인들이 안전하게 길을 찾을 수 있다. 

이 아이디어는 여러 갈래로 나뉜 기존 점자형 블록의 방향 오류가 많다는 국민권익위원회의 민원을 바탕으로 대학생들이 통일된 규격의 점자형 블록을 설치해야 한다는 점에서 시작됐다.

특히 심사위원장 권병웅 교수는 직진과 멈춤의 단순 행동만을 유도한 기존 점자형 블록의 기능을 개선한 시각장애인 보행 편의시설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했다. 

최우수상 

'공공화장실 청결을 위한 디자인'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최우수상은 '공공화장실 청결을 위한 디자인(수상자 박제인)'은 사용자가 스스로 안전하고 깨끗한 공공화장실을 만들 수 있도록 행동 감지기를 활용해 사용 단계와 위생 상태를 알려주는 시설물이다.

권 심사위원장은 공중보건이 강조되는 시기에 시민의식과 시설관리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우수한 평가를 내렸다.

이외 수상작에 오른 아이디어는 다음과 같다.

우수상에는 ▲생태도시를 위한 도시양봉 시설물 'Bee Safe' (수상자 조유현, 신예은, 신지수) ▲배출현황을 알려주는 쓰레기 수거함 'Ecommunication' (수상자 박호현, 이도원, 임병윤) 등 2건이 선정됐다.

장려상은 ▲지하 공간을 도입한 분리수거장 'Under the see' (수상자 이새희, 심지현, 유예림) ▲스쿨존 사고 감소를 위한 안전통행 가이드 디자인 (수상자 강현석) ▲우회전 운전자를 위한 가이드 신호등 (수상자 류기원) 등이 수상했다.

이외 정희섭, 성대옥, 권영준과 이유진, 김영현, 오승우 등 5건의 아이디어가 입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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