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8부터 12월 3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마린스키 스타일의 특징을 보여주는 발레 입문작
전석 매진에 힘입어, 3층 객석 오픈

호두까기 인형 (사진=유니버설발레단 제공)
호두까기 인형 (사진=유니버설발레단 제공)

 

[문화뉴스 김창일 기자] 유니버설발레단(단장 문훈숙, 예술감독 유병헌)은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과 공동주최로 12월 18일부터 12월 3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호두까기인형>을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16년 만에 세종문화회관에서 선보이는 연말 공동기획이다.

<호두까기인형>은 발레 역사상 위대한 콤비, 작곡가 표트르 차이콥스키와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파가 탄생시킨 3대 발레 명작 중 하나이다. 1892년 세계 초연 이후 129년이 지난 현재, 전세계 최다 누적 관객수를 동원한 스테디셀러이자, 연말연시를 대표하는 클래식 시그니처가 되었다.

올해로 35번째 시즌을 맞는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은 1986년 초연 이래 연속매진과 국내 최다 공연횟수를 기록하며, 연말 필수 관람코스로 자리매김했다.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은 ‘마린스키 스타일’은 러시아 황실 발레의 세련미, 정교함, 화려함을 특징으로 한다. 37년간 마린스키 스타일을 유지해온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은 고도의 테크닉과 스토리텔링이 잘 어우러진 작품으로써 다양한 춤과 장면들로 구성되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발레 입문작이라고 할 수 있다. 

 

호두까기인형 '눈송이 왈츠' (사진=유니버설발레단 제공)
호두까기인형 '눈송이 왈츠' (사진=유니버설발레단 제공)

 

1막이 스토리를 중심으로 크리스마스 판타지를 때론 서정적으로 때론 역동적으로 그려냈다면, 2막은 발레 테크닉이 집중배치되어 있어 발레의 모든 것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특히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유니버설발레단의 완결성 높은 군무는 1막 ‘눈송이 왈츠’와 2막 ‘로즈 왈츠’가 대표적이다. 

1막 대미를 장식하는 ‘눈송이 왈츠’는 대열을 바꾸며 역동적으로 펼쳐지는 20명의 눈송이 요정들과 흩날리는 하얀 눈발과 코러스가 더해진 차이콥스키의 명곡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2막 ‘로즈 왈츠’는 남녀 군무의 쉴새없이 이어지는 리프트와 점프와 빠른 대형 변화로 우아하면서도 화려한 앙상블을 선보인다. 이 작품의 피날레인 남녀 주인공의 ‘그랑 파드되’는 낭만적인 아름다움과 수준 높은 기량과 테크닉을 볼 수 있다. 여기에 과자나라에서 펼쳐지는 스페인(초콜릿), 아라비아(커피콩), 중국(차), 러시아(막대사탕) 등 과자를 의인화시킨 각국의 민속춤으로 이루어진 디베르스티망은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관객들에게 몰입감과 감동을 배가시킨다. 

세종문화회관 안호상 사장은 "이번 겨울은 여느 때보다 회복된 일상의 기대감을 더 가지게 된 것같습니다. 따스함과 희망 가득한 크리스마스 시즌, 세종문화회관과 유니버설발레단이 선사하는 화이트 크리스마스 이브로의 신비한 여행을 마음껏 느껴보시기를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유니버설발레단 문훈숙 단장은 ‘지난해 많은 공연들이 취소되는 와중에도 <호두까기인형>만큼은 관객들께 끝까지 선보이고자 세종문화회관과 노력했었는데 불발되어 아쉬움이 너무나 컸다'고 소회하며 “코로나19를 통해서 예술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뼈저리게 실감했습니다. 관객과 무용수 사이에 에너지 교환은 공연을 마법으로 만듭니다. 팬데믹 장기화로 심신이 많이 지치신 관객들께 저희 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인형>이 따뜻한 위로와 치유를 드릴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세종문화회관과 유니버설발레단이 선보이는 이번 공연과 함께 행복한 추억을 만드시기 바랍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인형>은 관객들의 사랑에 힘입어 2만여장의 티켓이 판매된 상황이며, 이 추세가 계속된다면 발레단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호두까기인형이 될 전망이다. 이에 유니버설발레단과 세종문화회관은 3층 객석을 오픈하기로 결정하였다. 예매는 세종문화회관과 인터파크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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