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왕산’ 범바위 

인왕산 범바위에서 바라본 일출, 정상에 올라가지 않고 범바위에서도 서울의 도심과 어우러진 멋진 일출 감상이 가능하다/사진=서울관광재단 제공
인왕산 범바위에서 바라본 일출, 정상에 올라가지 않고 범바위에서도 서울의 도심과 어우러진 멋진 일출 감상이 가능하다/사진=서울관광재단 제공

[문화뉴스 백현석 기자] 다가오는 2022년은 임인년(壬寅年)으로 임(壬)은 검은색, 인(寅)은 호랑이를 뜻한다.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은 한 해를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새해를 맞이하며 호랑이의 기운을 가득 받을 수 있는 ‘서울 해돋이’ 명소를 추천했다. 

올 연말, 도심 속 검은 호랑이의 기운을 받을 수 있는 해돋이 명소에 방문해 힘찬 새해를 맞이해보는 것은 어떨까.


역에서 20분만 걸으면 인생 일출, ‘인왕산’ 범바위 

경복궁에서 바라봤을 때 바위산의 형태가 고스란히 노출되어 있어 산 전체가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특징이 잘 드러난다. 한양도성길 따라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등산 초보도 산을 오르기 좋다.

 

인왕산 정상으로 가는 능선길에서 바라본 한양도성과 인왕산 범바위/사진=서울관광재단 제공
인왕산 정상으로 가는 능선길에서 바라본 한양도성과 인왕산 범바위/사진=서울관광재단 제공

인왕산은 일출 산행으로도 인기를 끈다. 어둠 속에서 길을 나서야 하는 일출 산행은 어려워 보이지만, 인왕산은 범바위까지만 가더라도 멋진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어 등산 초보도 쉽게 일출 산행을 도전할 수 있다. 독립문역에서 출발하면 범바위까지는 약 20분만 걸으면 도착한다.

일출 시간이 되면 저 멀리 어렴풋이 보이는 롯데타워 뒤쪽의 산 너머에서 해가 떠오른다. 눈앞에 보이는 N서울타워도 햇빛을 받아 반짝이고 그 아래로 광화문과 을지로 일대의 고층 빌딩 또한 빛을 머금기 시작한다.

전설에 따르면 주민들이 인왕산에 사는 호랑이 때문에 해가 저물면 사람이 문밖을 나가지 못했다고 한다. 이에 어떤 고을의 군수가 자진해서 호랑이를 잡겠다고 나섰다.

 

인왕산 아래, 황학정에서 올라오는 길에 세워진 호랑이 동상/사진=서울관광재단 제공
인왕산 아래, 황학정에서 올라오는 길에 세워진 호랑이 동상/사진=서울관광재단 제공

군수는 부적을 통해 늙은 스님의 형상을 하고 있던 호랑이를 불러 데려와 압록강 건너로 떠나라고 말했다. 군수가 스님에게 본 모습을 보이라 하자 집채만 한 호랑이로 변하여 서울을 떠났다는 이야기다.

이러한 전설을 바탕으로 황학정을 지나 인왕산으로 올라오는 길에 금색으로 된 호랑이 동상을 세웠으니 하산 시에 호랑이 동상을 찾아가보자. 

 

- 찾아가는 길:  3호선 독립문역 2번 출구에서 인왕산 출발지점까지 도보 10분

- 등산코스:  독립문역 -> 인왕산 범바위 -> 인왕산 정상

- 일출 스폿:  인왕산 범바위(독립문역에서 범바위까지 약 20~25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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