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 오네긴, 잠자는 숲속의 미녀, 호두까기인형 등
지역문화재단과 발레 콘텐츠 공동 제작

[문화뉴스 김창일 기자] 유니버설발레단(단장 문훈숙, 예술감독 유병헌)이 2022년 공연 라인업을 공개했다. 올해 정기공연에는 창작발레 ‘춘향’, 드라마발레 ‘오네긴’, 고전발레 ‘잠자는 숲속의 미녀’와 연말 스테디셀러 ‘호두까기인형’이 포함된다. 

‘돈키호테’, ‘호두까기인형’, ‘해설이 있는 발레 갈라’ 등은 순회공연으로 지역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유니버설발레단은 경남문화예술회관, 고양문화재단, 군포문화재단, 하남문화재단과 발레 콘텐츠 공동제작에 나설 방침이다.

 

창작발레 '춘향' (사진=유니버설발레단 제공)
창작발레 '춘향' (사진=유니버설발레단 제공)

 

유니버설발레단의 2022년 첫 작품은 창작발레 ‘춘향’이다. 2007년 탄생한 <춘향>은 2014년 대대적인 개정작업을 통해 독창성과 예술성을 업그레이드했다. 차이콥스키의 숨은 명곡을 주요 장면에 적절히 삽입하여 보다 섬세하고 강렬한 드라마를 창조해냈다. 

우리나라 고전소설 ‘춘향’의 러브 스토리와 차이콥스키의 숨겨진 명곡을 신고전주의 발레에 밀도 높게 담았다. 춘향과 몽룡의 ‘초야 파드되(설렘과 긴장) - 이별 파드되(애틋한 슬픔) - 해후 파드되(격정적 환희)’로 이어지는 세 가지 유형의 2인무, 극강의 카리스마와 남성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장원급제’와 ‘어사출두’, 여성 군무 특유의 화려함이 돋보이는 ‘기생무’ 등이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발레 <춘향>은 ‘2021~2022 국립극장 레퍼토리 시즌’ 작품으로 오는 3월 18일부터 20일까지 국립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잠자는 숲속의 미녀 (사진=유니버설발레단 제공)
잠자는 숲속의 미녀 (사진=유니버설발레단 제공)

 

6월에는 ‘제12회 대한민국발레축제’ 공식 초청작으로 만나는 고전발레 <잠자는 숲속의 미녀>가 예정되어 있다. 2020년 첫 정기공연으로 택했으나, 코로나로 취소되면서 관객들에게 많은 아쉬움을 남겼던 작품이기도 하다.

2012년 재연 후 10년만에 다시 만나는 유니버설발레단의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1994년 아시아 최초로 초연하였고, 2000년 북미투어를 통해서 시카고 트리뷴, 밴쿠버 선과 같은 현지 주요 언론으로부터 격찬을 받았던 작품이다.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6월 10일부터 12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드라마 발레 '오네긴' (사진=유니버설발레단 제공)
드라마 발레 '오네긴' (사진=유니버설발레단 제공)

 

늦가을 10월말에 선보일 작품은 존 크랑코의 드라마 발레 <오네긴>이다. 이 작품은 유니버설발레단이 한국 최초, 아시아 두 번째로 공연권을 획득해 2009년 첫 선을 보였다.

<오네긴>은 예술의전당과 공동기획으로 10월 28일부터 11월 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 오를 예정이다.

 

발레 '호두까기인형' (사진=유니버설발레단 제공)
발레 '호두까기인형' (사진=유니버설발레단 제공)

 

한 해의 마무리는 어김없이 찾아오는 크리스마스의 전령사 <호두까기인형>이 함께 한다. 지난해 <호두까기인형>은 코로나로 2년만에 오르는 공연이자, 16년만에 세종문화회관 무대로 귀환한다는 기대감으로 3만2천여명의 관객들을 동원하며 유례없는 사랑을 받았다. 올해도 세종문화회관과 공동기획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은 12월 22일부터 3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문훈숙 단장은 “무대는 관객과 소통하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저희가 관객들께 큰 힘을 얻은 것처럼, 발레단도 올 한 해 좋은 공연으로 받은 사랑에 보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22년에는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라고 신년을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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