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12월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
전석 1만원에 명품연극 소개

[성남문화재단] 2022 연극만원 포스터/사진=성남문화재단 제공
[성남문화재단] 2022 연극만원 포스터/사진=성남문화재단 제공

[문화뉴스 문수인 기자] 성남문화재단이 연극계 화제작과 흥행작을 부담 없는 가격에 만날 수 있는 ‘2022 연극만원(滿員)’ 시리즈의 연간 라인업 6편을 발표했다.

2011년 시작해 올해로 12번째 시즌을 맞이한 연극만원(滿員) 시리즈는 매년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명품연극이나 대학로 흥행작, 유명 연출자와 배우들이 참여한 화제의 작품을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에서 선보이는 재단의 대표 브랜드 공연이다.

특히 전석 1만원의 착한 가격에 여러 장르의 연극작품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어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먼저, 시리즈의 첫 문을 여는 연극 <그때도 오늘>은 1920년대 일제강점기의 경성, 1940년대 4·3사건 당시의 제주도, 1980년대 민주화운동 시기의 부산, 2020년대 최전방 등 한국 근현대사를 배경으로 서로 다른 4개의 시공간에서 일어나는 비극의 순간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한 2인극이다. 공연은 3월 19일(토), 20일(일)까지다.

남자1 배역에는 오의식, 박은석, 김설진이, 남자2 배역에는 이희준, 이시언, 차용학이 참여한다. 

이어 4월 9일(토), 10일(일)에는 중국 고전 원작의 연극 <회란기>가 관객들을 만난다. 중국 원나라 때인 1200년대 중반 극작가로 명성을 구가하던 이잠부가 쓴 잡극으로, 독일 극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대표작 ‘코카서스의 백묵원’의 원작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작품이다. 

대기업 채용 최종면접에 오른 네 명의 지원자가 벌이는 일종의 서바이벌 생존게임을 통해 경쟁사회의 단면을 짚어보는 블랙코미디 <최종면접>은 6월 11일(토), 12일(일) 공연된다. 

네 번째로 선보이는 작품은 8월 13일(토), 14일(일) 공연하는 연극 <씨어터맨>이다. 십여 년 전 일어난 대형 열차사고의 후유증을 안고 있는 간이역에 우연히 방문한 작가가 이곳을 지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엮어 한편의 연극으로 완성한다. 

10월 29일(토), 30일(일)에는 멀지 않은 미래, 각종 전염병으로 강제적 비대면 세계를 살아가는 인간의 삶을 그린 <언택트커넥션>이 공연된다.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으로는 코미디 연극 <그놈은 예뻤다>가 12월 17일(토)과 18일(일) 양일간 무대에 오른다. 서울의 비싼 집세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여장을 하고 여성 전용 셰어하우스에 살게 된 두 남학생들의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통해 여혐, 남혐 등 젠더 프레임이 만연한 우리 사회에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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