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형주와 차세대 연주자들이 꾸미는 시대별 음악여행

사진=예술의전당 제공
사진=예술의전당 제공

 

[문화뉴스 김창일 기자] 예술의전당(사장 유인택)은 오는 30일 오후 7시 30분, IBK챔버홀에서 <아티스트 라운지>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리코디스트 남형주를 필두로 평소 만나보기 어려웠던 다양한 리코더 연주와 바로크 바이올린, 비올라 다 감바, 쳄발로 등 고악기들의 음악을 선사한다. 

리코더로 ‘왕벌의 비행’을 화려하게 연주하는 영상으로 화제를 모으며 tvN ‘유퀴즈 온 더 블록’에까지 출연했던 리코더 연주자 남형주는 떠오르는 차세대 리코디스트로 주목받고 있다.

남형주 외에도 리코더 방지연, 구예은, 최경선, 바로크 바이올린 박지연, 김예솔, 바로크 비올라 주예지, 바로크 첼로와 비올라 다 감바 김상민, 쳄발로 이은지, 전자음악 조용철 등 각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젊은 연주자들이 등장하여 실내악과 리코더 앙상블, 전자음악 등 풍성한 연주회를 선보인다.

리코더의 전성기였던 17세기 음악의 원전 연주부터 현대음악과 전자음악까지, 리코더의 면모를 시대별로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자리를 준비했다. 바로크 작곡가 반 에이크(1590~1657)의 ‘잉글리시 나이팅게일’과 한스 마르틴 린데 ‘새를 위한 음악(1968)’ 연달아 연주하며, 바로크와 현대에서 각각 새를 묘사하는 리코더의 소리를 관객들이 직접 비교하여 감상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한 점도 그런 의도에서 비롯되었다. 

헨델의 ‘리코더 소나타 C장조’, 영국민요 ‘그린 슬리브스’, 조용철의 ‘전자음악’등 다양한 시대를 넘나들며 리코더의 매력을 뽐낸다. 마지막으로 바로크 바이올린, 비올라 다 감바 등 원전악기 협주로 준비한 텔레만과 비발디의 리코더 협주곡으로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연주뿐 아니라 남형주가 들려주는 리코더와 음악 이야기를 통해 리코더에 대한 그의 애정과 열정을 엿볼 수 있는 무대가 될 예정이다.

예매는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콜센터,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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