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동의 유럽 역사를 담은 대작
'오페라의 거인' 베르디의 숨겨진 역작
4월 9일 크노마이오페라와 네이버TV중계
‘아틸라’에 이어 ‘시칠리아 섬의 저녁기도’도 무대화

사진=국립오페라단 제공
사진=국립오페라단 제공

[문화뉴스 김창일 기자] 국립오페라단(단장 겸 예술감독 박형식)은 창단 60주년을 맞아 오페라 <아틸라>를 4월 7일부터 4월 10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국내 초연한다. 

베르디가 활동할 1840~50년대 당시 이탈리아는 오스트리아와 프랑스의 지배를 받고 있었다. 베르디는 조국 이탈리아 독립의 염원을 담아 <나부코>, <돈 카를로>, <일 트로바토레>, <시칠리아 섬의 저녁기도>등 여러 작품을 작곡하였다. <아틸라> 역시 이탈리아 국민들의 조국 통일과 독립의 염원을 한층 끌어올린 작품이다. 

오페라 <아틸라>는 5세기 중반 유럽을 침략했던 훈족의 왕, 아틸라를 주인공으로 한 작품이다. 아틸라는 군대를 이끌고 현재의 프랑스까지 진격했으며 서로마의 황제(벨렌티니아누스 3세)를 수도에서 몰아내 유럽을 공포에 떨게 했던 인물이다.

당시 동서로 분리되어 있던 로마제국 중 동로마는 아틸라에 무릎을 꿇었고 서로마로 확장해나가는 아틸라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탈리아의 수상도시, 베네치아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이번 작품은 이러한 아틸라의 침략에 대한 복수를 그리고 있다. 

국립오페라단은 2022년 창단 60주년을 맞아 국내 관객들에게 소개되지 못했던 작품들을 무대에 올리고자 베르디의 <아틸라>와 <시칠리아 섬의 저녁기도>(6.2~5,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를 연이어 선보인다. 

이번 <아틸라> 국내초연은 4월 9일 15시 국립오페라단의 온라인스트리밍 서비스인 크노마이오페라와 네이버TV를 통해서 랜선 관객들을 찾아간다. 

예매는 예술의전당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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