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감독 특별전, '이창동: 보이지 않는 것의 진실'
이창동 감독, 디지털 리마스터링 직접 참여. 4K 최초 상영

(사진=전주국제영화제)
(사진=전주국제영화제)

[문화뉴스 심안나 기자] 전주국제영화제가 한국영화계의 거장 이창동 감독의 특별전을 연다.

'영화는 계속 된다'라는 슬로건 아래 방역과 축제의 공존을 위해 철저히 준비하고 있는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가 국내 영화팬들이 환호할 만한 소식을 전했다.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이창동 감독의 특별전, '이창동: 보이지 않는 것의 진실'을 개최한다는 것.

(사진=전주국제영화제)
(사진=전주국제영화제)

이번 '이창동: 보이지 않는 것의 진실' 특별전에서는 20년 넘게 관객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이창동 감독의 유명 작품과 그의 신작 단편 '심장소리'를 전 세계 최초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심장소리'는 4년 만의 신작이자 WHO에서 제작에 참여해 화제가 되었던 작품이다. 여기에 더해 이창동 감독의 작품 세계를 집중 조명하는 신작 다큐멘터리 '이창동: 아이러니의 예술' 또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한다.

'이창동: 보이지 않는 것의 진실'의 전체 상영작은 총 8편으로, 이창동 감독의 대표작인 '초록물고기'(1997), '박하사탕'(1999), '오아시스'(2002), '밀양'(2007), '시'(2010), '버닝'(2018)과 단편 '심장소리'(2022), 알랭 마자르 감독의 다큐멘터리 '이창동: 아이러니의 예술'(2022)이다.

'초록물고기', '오아시스' 등의 작품은 이창동 감독이 직접 디지털 리마스터링 작업에 참여해, 오는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최초 4K 버전이 상영될 예정이다. 국내외 많은 이에게 인생 영화로 꼽히는 대작들과 손꼽아 기다리던 이창동 감독의 신작, 그리고 그의 영화사가 담긴 다큐멘터리가 준비되어 영화제 팬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이창동 감독의 작품들을 통해 현대 한국영화사를 돌아보고자 한다고 밝히면서, 특별전 기념 단행본 『영화는 질문을 멈추지 않는다』 발간 소식을 함께 전했다. 책자에는 김영진 평론가가 맡은 이창동 작가론과 함께 6편의 작품론, '씨네21' 김혜리 기자와 이창동 감독의 인터뷰가 포함될 예정이다.

특별전 '이창동: 보이지 않는 것의 진실'을 기획한 문석 프로그래머는 "한국영화는 이창동 감독의 작품들과 함께 성장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관련 행사로 마스터 클래스를 준비하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의 모더레이터 또한 대단히 특별한 분이 맡아 주었다. 이렇게 좋은 기회를 마련하게 돼서 무척 기쁘고, 관객들께도 귀중한 시간이 되리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4월 28일(목)부터 5월 7일(토)까지 열흘간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진행된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