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백현석 기자] 메타갤러리 루나(Luna)가 개관 첫 전시회로 ‘빛의 화가’로 알려진 방혜자 화백의 기획전을 6월 30일까지 개최한다.

메타갤러리 루나는 이 시대가 요구하는 예술에 대한 관심을 충족시키고자 예술작품의 테마와 일체가 되는 전시관을 구축하여 관람객이 가상공간에서 전시장을 여유롭게 거닐며 예술작품을 감상하고, 깊이 있게 이해하며 관조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전시를 제안한다.

 

예술작품과 건축공간의 만남, 메타갤러리 루나의 '빛의 메시지' 전
예술작품과 건축공간의 만남, 메타갤러리 루나의 '빛의 메시지' 전

 

실제로 미술관을 방문한 듯, 사이트에 접속한 관람객은 섬 위에 건축된 메타갤러리 루나 건물을 맨 처음 만나게 된다. 그리고 보름달의 형상을 한 우주정거장같은 건축의 내부로 인도되어 전시장 입구로 들어온다.

우주 공간의 비행 후 도착하게 되는 갤러리 건물은 바다 위의 섬에 건축되어 저녁 햇살을 받으며 금색으로 반짝이며 그 내부 공간에 전시 된 방혜자 화백의 <빛의 메시지>전과 조화를 이룬다.

한국에서보다 프랑스에서 더 널리 알려진 방혜자 화백의 회화 작품 4점이 스테인드글라스로 제작되어 2022년 5월 세계문화 유산인 프랑스의 샤르트르 대성당 종교 참사실에 설치되었으며, 올 하반기 대중에게 공개된다고 한다.

설치될 작품의 제목은 빛의 메시지로, 빛은 생명으로, 생명은 사랑으로, 사랑은 평화로 이어지는 선환 순환을 반복한다는 작가의 철학을 담고 있다.  

몇일 전 타계한 시인 김지하는 방혜자 화백의 작품에서 “칠흑 어두움 속에서 장엄한 새 우주의 빛이 창조되고 있다”하면서 후천개벽을 그린 방혜자 선생을 ‘새로운 사람, 신래자(新來者)’로 표현했다.

시인 김지하, 소설가 박경리, 박완서, 최인호 등 문학가들과 친분이 두터웠던 그녀는 한국에서보다 프랑스에서 더 존경받는 예술가로 프랑스의 콩쿠르상 수상 시인 샤를르 줄리에는 방혜자 화백에게 헌시를 바치기도 했다.

빛에 대한 탐구에 평생을 바쳐온 작가의 사상이 담긴 회화 40여점과 스테인드글라스 모형, 그녀의 작품기법, 삶과 철학을 메타갤러리 루나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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