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9일)부터 22일까지 총 4회
악가무의 궁중문화 
55인 무용수의 군무

18일 프레스콜에서 시연한 일무 1막
18일 프레스콜에서 시연한 일무 1막

 

[문화뉴스 김창일 기자] 서울시무용단은 오늘(19일)부터 2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일무(佾舞)>를 선보인다. ‘일무’는 종묘제례악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종묘제례악은 1964년 무형문화재도가 제정된 후 첫 번째로 지정된 문화유산이며, 유네스코가 ‘인류구전 및 무영유산 걸작’으로 선정한 세계인류무형유산이다. 

‘일무’는 유교의식으로 시작해 문무의 덕을 기리기 위한 종묘제례에 사용됐다. 서울시무용단이 선보이는 ‘일무’는 전통을 계승하며 창작을 더해 3막으로 구성했다. 1막 ‘일무연구’는 문관의 춤 문무와 무관의 춤 무무를 기반으로 기존의 안무와 대형을 유지하며 새롭게 재해석했다. 1막의 음악은 축, 박, 절고, 아쟁, 해금, 편경, 편종 등 15개의 악기가 사용되며 콘트라베이스를 추가했다. 

 

18일 프레스콜에서 시연한 일무 2막
18일 프레스콜에서 시연한 일무 2막

 

2막 ‘궁중무연구’는 궁중무의 꽃이며 일인무의 원형인 춘앵전과 궁중무의 대표적인 가인전목단을 기반으로 재해석했다. 3막은 ‘신일무’로 현시대를 반영해 선보인다.

공연에 앞서 18일 진행한 프레스콜에서 ‘일무’ 1막, 2막 시연 후, 서울시무용단 정혜진 예술감독, 정구호 연출, 김성훈 안무가가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김성훈 안무가,서울시무용단 정혜진 예술감독, 정구호 연출이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김성훈 안무가,서울시무용단 정혜진 예술감독, 정구호 연출이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서울시무용단 정혜진 예술감독은 “‘일무’는 전통부터 창작까지 극과 극을 보여주는 작품이고, 전통을 기반으로 해서 의미가 있다. 우리는 코로나19로 힘든 세월을 보내고 있다. 이 상황에서도 우리 자신의 존재와 질서를 잃지 않고 어려운 상황을 헤쳐나가고 있다. 힘든 상황에서 이겨나가고자 하는 일무의 정신 바탕으로 해 의미가 있다”며 공연 의도를 밝혔다.

정구호 연출은 “한국무용을 시작한 후부터 제가 추구하는 바는 전통의 가치를 받아들여서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때론 새로운 전통을 만드는 창작까지 하고 있다”라며 창작과 신(新)전통을 보여 주는 작품이라고 했다.

김성훈 안무가는 “일무는 전통을 토대로 새로운 변화의 움직임을 만드는데 집중을 했다. 움직임 뿐만 아니라 구성, 선도 새롭게 제작하기 위해서 기존의 전통을 그대로 가져오돼 시대에 맞는 언어의 움직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안무를 설명했다. 

서울시무용단 ‘일무’는 55인의 무용수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 전체를 활용해, 전통과 창작을 입힌 대형 군무의 멋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