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호국보훈의 달, 발레로 만나는 안중근 의사
전 회차 매진을 달성한 '2021년 예술의전당 창작발레' 
강렬한 남성군무, 가슴시린 파드되, 뜨거운 감동
대한민국 대표 발레무용수 이동훈과 김지영의 만남

사진=M발레단 제공
사진=M발레단 제공

 

[문화뉴스 김창일 기자] 제12회 대한민국발레축제 개막작으로 M발레단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문병남 안무, 양영은 대본·연출)이 6월 9일, 10일 양일간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한다. 

M발레단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은 2015년 무용창작산실 우수작품제작지원 선정작으로 초연한 후, 작년 ‘2021 예술의전당 창작발레’로 재제작됐다. 

안중근 의사의 ‘대한독립의 함성이 천국까지 들려오면 나는 기꺼이 춤을 추면서 만세를 부를 것이오’라는 유언을 핵심모티브로 죽으면서도 평화로운 해방의 시대를 바라던 안중근 의사의 삶과 철학을 그리며, 영웅이지만 한 인간이기도 했던 그의 짧은 생을 드라마틱한 발레로 그려낸다.

현재 미국에서 활약하며 Tulsa발레단에 입단 예정인 이동훈이 안중근역으로 김지영이 김아려역으로 함께 한다. 안중근 의사에 대한 인물 탐구에 들어간 이동훈은 "우리나라의 영웅적 인물인 안중근 의사역을 맡게 되어 매우 조심스러운 마음이며, 그분의 기개와 깊이있는 철학을 잘 풀어낼 수 있도록 성숙된 자세로 작품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김지영과 이동훈이 함께하는 무대는 이들이 국립발레단을 떠난 후 처음 선보이는 것이기에 더욱 기대감을 준다. 오랜만에 이동훈과 호흡을 맞춘 김지영은 한층 성숙한 무용수로 돌아온 이동훈의 모습에 놀라움을 표하며 “이번 작품에서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밝혔고, 이동훈은 “다시 만난 김지영 선배는 역시나 우리나라의 대표 무용수임을 느끼게 한다”며 서로 함께하는 작업에 대한 기대감을 표하였다. 

 

2021년 '안중근, 천국에서의 꿈' (사진=예술의전당 제공)
2021년 '안중근, 천국에서의 꿈' (사진=예술의전당 제공)

 

이번 공연에서는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 조마리아 역의 비중을 조금 더 확대하여, 아들 안중근에게 죽음을 받아드리라고 전하는 어머니의 심정을 심도있게 표현해내고자 한다. 초연부터 함께한 성신여자대학교 무용예술학과 김순정 교수가 조마리아 역을 맡아 깊이 있는 연기력과 기품있는 자태로 아들에 대한 애절함과 포용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일본군 장교 이시다 역을 맡은 전)우루과이국립발레단 무용수 윤별은 국내 독보적인 테크니션으로 멈추지 않는 그의 회전력을 통해 일본군의 횡포를 느끼게 해줄 예정이며, 이시다의 여인 사쿠라 역을 맡은 전)파리오페라발레단 준단원 출신 윤서준은 남다른 신체라인과 깔끔한 테크닉을 자랑하며 차세대 발레스타의 탄생을 예감하게 한다.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은 프롤로그 (뤼순감옥), 안중근의 혼례식, 이토의 통감취임 축하연, 러시아 연해주 의병부대활동, 안중근의 꿈, 단지동맹, 하얼빈 의거, 뤼순감옥 순으로 안중근 의사의 개인의 삶과 독립투사로서의 삶을 그려낼 예정이다.

M발레단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 예매는 예술의전당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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