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일부터 23일까지
송은영, 장현주, 정세라 작가의 탈출구 찾기

사진=갤러리BK 제공
사진=갤러리BK 제공

 

[문화뉴스 김창일 기자] 갤러리 BK Hannam 에서 6월 2일부터 23일까지 송은영, 장현주, 정세라 작가의 3인의 <Maze Solving Algorithm, 미로 탐색 알고리즘>이 개최된다. 

Maze Solving Algorithm (미로 탐색 알고리즘)이란 미로를 최단 시간 안에 최단 거리로 돌파하는 것으로, 흔히 좌수법, 우수법으로 나뉘는데 이는 단순히 왼쪽이나 오른쪽 벽을 계속해서 짚어나가 미로의 탈출구를 찾아가는 알고리즘을 뜻한다. 

자신이 이미 지나간 길을 체크하지 않아 기억에 대한 소비는 적지만 사이클이 생기는 미로는 통과 불가능하며 특히, 갇힌 미로가 큰 사각형의 일부분이라면 이것은 더 이상 미로가 아닌 영원히 빠져나갈 수 없는 미궁이 되어 버린다. 

정리되지 않고 정제되지 않은 이 자극제는 작가 정세라의 작품에서 몽롱하고 일렁이는 고독한 도시의 모습으로 표현되고, 쓸쓸하고 일그러진 풍경과 모호한 이미지들의 기록으로 하여금 보는 이의 내면을 비추고 있다. 

작가 장현주는 화폭 위에 무심결에 드러난 정리되지 않은 터치의 흔적을 살펴보며 지난날 자신의 실수를 레이어가 중첩된 색으로 지워내고 그리기를 반복한다. 자신만의 표식을 만들어 무채색의 암울한 군상의 모습을 위로함과 동시에 새로운 해답을 제시한다.

작가 송은영은 일상의 이미지와 실제, 그리고 비가시적 공간의 관계를 허물어 화면 위에 하나의 장소로 환원시킨다. 

이번 전시는 6월 2일부터 23일까지 갤러리 BK Hannam 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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