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무용계에서도 인정받는 국립무용단 스테디셀링 작품
2022년 9월, 핀란드 ‘헬싱키 댄스 하우스’서 개관 후 첫 해외초청작으로 선정돼

국립무용단 '회오리' 포스터/사진=국립극장 제공
국립무용단 '회오리' 포스터/사진=국립극장 제공

[문화뉴스 문수인 기자]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무용단(예술감독 손인영)이 핀란드 안무가 테로 사리넨(Tero Saarinen)과 함께 만들어낸 강렬한 우리 춤의 소용돌이 <회오리(VORTEX)>를 오는 6월 24일(금)부터 26일(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전통춤을 기반으로 하는 국립무용단이 2014년 초연한 작품으로, 1962년 창단 이후 52년 만에 처음으로 시도하는 해외 안무가와의 협업이라는 점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이후 세 차례의 국내 공연과 2015년 프랑스 칸 댄스 페스티벌, 2019년 일본 가나가와예술극장 초청공연을 거치며 명실상부한 국립무용단의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매김했다.

오는 9월, 국립무용단의 그간 움츠러들었던 해외 공연 재개도 <회오리>가 알린다. 지난 2월 개관한 핀란드 헬싱키 댄스 하우스(Dance House Helsinki)의 첫 해외 초청작으로 선정되어 핀란드 관객을 만난다.

전통음악을 소재로 독특한 구조 쌓기를 통해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탁월하게 녹여내는 장영규가 완성한 음악은 가야금(박순아)· 피리(나원일)·소리(이승희)·해금(천지윤)의 라이브 연주로 작품에 생동감을 더한다.

총 3장으로 구성된 <회오리>는 ‘블랙’과 ‘화이트’, 그리고 두 커플의 매개자인 ‘샤먼’ 등 총 5명의 주역이 에너지의 흐름을 이끈다. 이번 공연의 ‘샤먼’ 역할에는 박기환‧송설이 더블캐스팅됐다. 여자 주역에는 더블캐스팅 된 김미애·송지영과 박혜지가, 남자 주역에는 황용천과 이석준이 오르며, 새롭게 합류한 이태웅·이도윤을 비롯한 총 21명의 무용수가 출연한다. 

한편, 국립무용단은 공연에 앞서 ‘오픈 클래스’를 6월 9일(목) 오후 7시 30분 국립무용단 연습실에서 개최한다. <회오리>의 주요 장면 소개, 주요 출연진 및 해외 제작진과의 화상대화에 이어 직접 춤을 배워보는 시간 등으로 꾸며져 작품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