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예가 80명, 작품 250여 점 한자리에
8월 15일까지, 무료 관람

[문화뉴스 백현석 기자] 서울공예박물관이 6월 14일부터 8월 15일까지 <공예, 시간과 경계를 넘다>展을 개최한다.

광복 이후 현재까지 한국 현대공예가 걸어온 길을 금속·섬유·옻칠공예 분야를 중심으로 소개하는 전시로, 지난해 선보였던 도자·목(木)·유리공예 중심의 1부에 이은 2부 전시다.

<공예, 시간과 경계를 넘다>는 현대성을 추구하는 공예 교육이 시작된 이래로 전개되고 있는 한국 현대공예의 흐름을 다룬다. 특히 금속·섬유·옻칠공예 분야를 중심으로 시기에 따른 소재와 제작 방식, 형태적 특성 등의 변화 양상을 소개한다.

 

'공예, 시간과 경계를 넘다' 포스터
'공예, 시간과 경계를 넘다' 포스터

 

이번 전시에서는 현대 금속·섬유·옻칠공예 분야의 1세대 작가를 포함한 현대공예 작가 80명의 작품 250여 점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전통의 계승, 조형예술로서의 공예의 가능성, 편리하고 격조 있는 생활을 위한 공예의 쓰임과 기능, 그리고 새로운 재료와 제작 기술을 추구하는 최근의 작품에 이르기까지 현대성이라는 화두 안에서 치열하게 고민해온 우리 공예의 현주소를 보여준다.

금속공예 섹션에서는 신체를 꾸미는 ‘장신구’에서부터 실용적이면서도 격조 있는 리빙 오브제로서의 ‘가구’까지 다양한 금속공예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옻칠공예 섹션에서는 실용적인 가구와 식기, 귀한 물건을 담는 함, 상자에서부터 감상을 위한 옻칠 조형과 옻칠 회화에 이르는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섬유공예 섹션에서는 1950~60년대 자수 작업을 시작으로 1970~90년대 염색과 직조 작업 그리고 1990년대 이후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섬유 조형 작업까지 섬유공예의 전반적인 흐름을 소개한다.

금속과 옻칠 작가들의 식기와 주전자들을 한데 모아 구성한 ‘공예가의 식탁’ 테마에서는 작가의 생각과 개성이 담긴 테이블웨어를 선보인다. 색다른 제작 기술 개발과 재료의 융합 등 실험적 시도를 다룬 ‘재료와 기술의 경계를 넘다’ 섹션도 마련되어 있다.

또, 관람객의 감상과 이해를 돕기 위한 전시 자료 역시 곳곳에 비치돼 있다. 

일부 작품의 경우 제작 과정을 담은 영상이 함께 전시되어, 작품 감상과 더불어 작가의 작업 모습이나 제작에 사용된 공예기법 등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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