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문물교류의 산물인 편종과 현재 편종·편경 및 음악에 대한 논의

사진=국립국악원 제공
사진=국립국악원 제공

 

[문화뉴스 김창일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과 중국 하남박물원(원장 마소림)은 오는 17일 오후 2시부터 국립국악원 예인마루 세미나실에서 2022년 한·중 국제학술회의 <한국-중국 편종·편경 및 관련 음악연구>을 온라인으로 공동 개최한다.
 
편종과 편경은 궁중음악 연주에서 기준 음을 내는 악기로서, 고려시대 중국 송나라에서 대성아악(大晟雅樂)과 함께 도입된 이래 세종조부터 자체 생산하여 사용하는 대표적인 궁중악기이다. 조선시대 편종과 편경을 다수 소장하고 있는 국립국악원은 국립고궁박물관과 함께 2021년부터 4개년 계획으로 편종 편경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학술회의 공동 개최측인 하남박물원은 중국 중원을 대표하는 국가급 박물관으로 편종, 편경 등 음악 유물을 많이 소장하고 연주단체인 화하고악단(華夏古樂團)를 운영하고 있어, 국립국악원과 2013년부터 양 기관 업무협약을 통하여 학술교류를 진행하였다. 

양 기관은 2019년 한·중 논문집 공동 출간 성과를 바탕으로 교류전시를 계획하였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전시교류를 잠정 보류하고, 좀 더 장기적인 상호교류의 방안으로 한․중 상호 편종․편경의 소장 및 연구현황을 살피는 국제학술세미나를 개최하게 되었다.  

이를 위해 한국에서는 국립국악원과 국립고궁박물관의 연구 성과를 정환희 국립국악원 학예연구사와 김성훈 국립고궁박물관 학예연구사가 소개한다. 중국에서는 하남박물원 화하고악단 곽곤(霍锟) 단장, 한국의 편종과 관련이 깊은 중국 대성종(大晟鐘) 연구의 권위자인 무한음악학원의 이유평(李幼平)교수와 북경중국음악학원의 류영(刘嵘), 양춘미(杨春薇) 교수가 중국 편종, 편경의 연구 현황을 구체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토론에서는 박은옥 호서대 교수와 왕청뢰 북경 중국예술연구원 음악연구소 교수, 박정경 국립국악원 학예연구관이 토론을 이어 갈 예정이다. 
 
이번 한·중 국제학술회의의 현장 참여는 16일까지 담당자 이메일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선착순 20명에 한하여 현장 참관이 가능하다. Zoom(ID: 838 0490 5616 / 비번 973840)으로 접속하여 실시간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도 있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국악원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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