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백현석 기자] 서울시가 돈의문박물관마을 내 마을안내소 외벽 전면(8.5m×11m)에 대형 미디어파사드를 조성하고, 지난 16(목) 오후 7시 야외 미디어아트쇼 개막식을 가졌다. 매일 11시~21시, 돈의문박물관마을 마당에서 최신 미디어아트 작품을 연중 상설 전시한다.

새롭게 선보인 미디어파사드는 일반적인 직사각형의 LED 스크린이 아닌 마을안내소 외벽의 모양을 본뜬 비정형적 형태여서 더욱 눈길을 끈다. 특히 건물의 창문을 그대로 살려 스크린을 제작해 독특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돈의문박물관마을, 미디어아트쇼 ‘서울 100년 이야기’ 작품 포스터
돈의문박물관마을, 미디어아트쇼 ‘서울 100년 이야기’ 작품 포스터

 

작품은 세계적인 미디어티스트 이이남 작가의 신작으로, 크게 ‘주제작품’과 ‘시즌작품’으로 구성된다. 연중 상영되는 주제작 <시화일률(市花一律)>은 ‘서울시, 100년의 꽃으로 하나 되다’라는 부제로 꽃으로 피어나는 서울 100년 역사를 화려한 빛과 소리, 음악으로 표현한다.

시즌 작품은 여름(6~8월)과 겨울(11~12월)에 상영되며, 각각의 계절에 어울리는 작품을 선보인다.

작품이 상영되지 않는 시간에는 기존의 마을안내소 벽면을 이미지화한 영상이 표출되어 재미를 주고, 돈의문박물관마을의 다양한 프로그램 및 서울시 문화본부의 홍보영상들도 표출되어 시민들과의 문화 소통 창구로서의 역할도 수행한다.

미디어아트쇼와 연계한 특별 프로그램으로 이이남 작가와 함께하는 ‘작가와의 대화’도 개최한다. 6월 28일 오후 7시에 돈의문박물관마을 내 도시건축센터에서 진행되며, 온라인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서울시는 이이남 작가의 작품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미디어아트 공모전을 통해 신진 미디어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발굴하여 전시할 예정이다. 신진 작가들의 새로운 활동무대를 마련하여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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