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초연 1890년, 국내초연 1994년 유니버설발레단
원작은 샤를 페로의 동화집 ‘옛날이야기’
샤를 페로의 동화 속 주인공들 등장해

'잠자는 숲속의 미녀' 커튼콜
'잠자는 숲속의 미녀' 커튼콜

 

[문화뉴스 김창일 기자] 유니버설발레단은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지난 11일~12일 서울 예술의전당, 17일~18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공연했습니다.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프랑스 작가 샤를 페로의 동화집 ‘옛날이야기’를 통해 알려졌으며, 발레 작품은 1편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돼 우리에게 친숙한 편이며, 사악한 요정 말레피센트는 별도의 영화로도 제작됐습니다.

고전발레의 교과서로 불리는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작곡가 표트르 차이콥스키와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바가 완성했습니다. 공주의 탄생연에 초대받지 못한 요정 카라보스, 카라보스의 저주로 100년 동안 잠든 오로라 공주, 사랑의 키스로 오로라 공주를 깨운 데지레 왕자를 클래식 발레로 그려냈습니다.

 

4명의 왕자와 춤을 추는 오로라 공주 (사진=유니버설발레단 제공)
4명의 왕자와 춤을 추는 오로라 공주 (사진=유니버설발레단 제공)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3가지 관람 포인트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오로라 공주가 16세 생일에 장미꽃을 건네며 청혼하는 4명의 왕자와 춤을 추는 ‘로즈 아다지오’입니다. 화려함은 없지만, 오로라 공주 역을 맡은 무용수에게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되는 장면이었습니다.

 

라일락 요정과 다섯 요정들 (사진=유니버설발레단 제공)
라일락 요정과 다섯 요정들 (사진=유니버설발레단 제공)

 

두 번째는 3막 오로라 공주와 데지레 왕자 결혼식 피로연에 등장하는 샤를 페로 동화 속의 주인공들입니다. 공주를 축복하는 다섯 요정과 수호신인 라일락 요정 그리고 샤를 페로 동화 속에 등장하는 ‘파랑새와 플로리나 공주’, ‘장화 신은 고양이와 앙증맞은 흰 고양이’, ‘빨간 두건 소녀와 늑대’의 디베르티스망이 재미를 더했습니다.

라일락 요정과 다섯 요정들은 각각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우선 라일락 요정은 공주를 지키는 수호신의 역할과 공주에게 지혜로움을 선물합니다. 부드러움의 요정은 우아한 성품, 활발함의 요정은 활발한 성품과 건강함, 부스러기 요정은 고운 마음, 카나리아 요정은 아름다운 목소리, 용기의 요정은 강한 힘과 열정을 각각 선물합니다. 

 

오로라 공주와 데지레 왕자의 '그랑 파드되' (사진=유니버설발레단 제공)
오로라 공주와 데지레 왕자의 '그랑 파드되' (사진=유니버설발레단 제공)

 

마지막은 오로라 공주와 데지레 왕자의 ‘그랑 파드되’입니다. 남녀 주역 무용수의 파드되는 클래식 발레에서 빠질 수 없는 명장면입니다. ‘잠자는 숲속의 미녀’에서도 주역 무용수의 ‘그랑 파드되’로 작품을 마무리했습니다.

한편, 유니버설발레단은 7월 1일~2일 제주에서 '해설이 함께하는 발레 갈라', 8월부터 9월까지 하남, 군포, 고양, 영덕, 경남에서 '더 발레리나 The Ballerina', 10월 28일~11월 6일 정기공연 '오네긴', 11월부터 년말까지 '호두까지인형'으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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