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립극장 제공

[문화뉴스 최호기 기자] 국립극장이 '2022-2023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국립극장은 오는 8월 31일부터 2023년 6월 30일까지 '레퍼토리시즌' 프로그램을 통해서 신작 26편, 레퍼토리 10편, 상설공연 14편, 공동주최 11편 총 61편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립극장은 제작극장으로서 전통 기반의 동시대적 공연예술 창작을 이어가는 한편, '다양성'과 '공존'을 전제로 모두를 위한 극장으로 나아가는 데 방점을 찍을 예정이다.

새 시즌은 국립창극단 '귀토'(22년 8월 31일~9월 4일)로 문을 연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지난해에 이어 '이음 음악제'(‘22년 9월 22~30일)를 개최한다. 

국립무용단은 창단 60주년을 맞아 신작 '2022 무용극 호동'(‘22년 10월 27~29일)을 선보인다. 

시즌 목표를 '함께 그리는 내일의 출발점'으로 삼은 만큼, 예술과 기술, 장애인·여성 등 여느 때보다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 변화하는 시대에 창조적으로 대응한다.

특히, 장애인 문화 향유를 확대하고 장애예술인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데 앞장서고자 무장애(배리어 프리, Barrier-free) 공연을 제작한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박지리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음악극 <합★체>(‘22년 9월 15~18일)와 마이크 루의 동명 희곡을 국내 초연하는 연극 '틴에이지 딕(Teenage Dick)'(‘22년 11월 17~20일)을 비롯해 총 4편의 작품을 공연한다.

이외에도 국립창극단은 신작 '정년이'(‘23년 3월 17~26일)를 통해 1950년대 인기를 끌었던 '여성 국극'을 소재로 삼은 동명의 인기 웹툰을 창극으로 선보이며, 국립국악관현악단은 관현악시리즈Ⅳ <부재(不在)>(‘23년 6월 30일)에서 로봇이 지휘자로 나서는 파격적 실험으로 예술의 가치와 역할을 새로이 성찰한다.

2022-2023 시즌에는 다양한 예술단체와의 협력도 이어간다. 6개 국립 예술단체와 2개 민간 예술단체가 함께한다. 관객에게는 풍성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여러 단체와 상생하는 공연 환경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다가오는 2023년에는 국립오페라단,국립합창단,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국립국악관현악단의 신년 음악회가 연이어 펼쳐지는 '신년음악축제'(‘23년 1월 6~14일)도 준비돼 있다.

차세대 창작예술인 발굴,양성 프로그램 '가치 만드는 국립극장'이 이번 시즌 첫 결실을 본다. 본 프로그램은 작창,안무,지휘 분야의 젊은 창작자에게 자양분을 제공해 오래갈 수 있는 창작 생태계를 만들고자 기획됐다.

국립창극단과 국립무용단은 각각 '작창가 프로젝트 쇼케이스'(‘22년 12월 10~11일)와 '넥스트 스텝Ⅲ-안무가 프로젝트' (‘23년 4월 20~22일)에서 참여 작창가·안무가의 창작물을 공개한다.

국립국악관현악단 '지휘자 프로젝트'에 선발된 3명은 '정오의 음악회'(‘22년 10월 13일, 11월 3일, 12월 1일)에서 지휘봉을 잡는다. 

2022-2023 시즌 공연 티켓 판매 일정은 별도 공지하며, 자세한 사항은 국립극장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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