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8시 40분 EBS1 TV 방영

(사진=EBS 세계테마기행)
(사진=EBS 세계테마기행)

[문화뉴스 고나리 기자] 세계테마기행이 배우 한수연과 함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티니안 섬을 방문한다.

서태평양에 위치한 마리아나 제도에는 대중적으로 유명한 사이판 섬 외에도 티니안 섬이 자리하고 있다. 

사이판에서 경비행기를 타고 약 10분이면 도착하는 티니안은 고대 차모로 왕족이 살았던 곳으로 그들의 집터인 타가하우스와 전용 수영장이었던 타가해변이 있다.

집을 만드는 데 사용한 거대한 돌인 라테스톤은 여전히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로 남아있다. 어떻게 그 무거운 돌을 옮겼을지 상상하며 미스터리한 과거로 들어가 본다.

이어서 드넓게 펼쳐진 노니 농장에 도착한다. 뜨거운 햇빛과 화산재 토양에서도 잘 자라는 노니는 차모로족의 건강식품으로 쓰이는 열대 식물이다. 건강에 좋다는 노니의 잎과 열매로 만든 차와 주스를 맛보고, 신선한 열대 과일 용과까지 함께 즐기며 농사짓는 티니안의 땅을 구경해 본다.

(사진=EBS 세계테마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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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가에서 마주친 놀라운 풍경은 바위틈에서 물줄기가 솟구쳐 오르는 블로홀이다. 마치 고래의 분수공을 연상시키는데 구멍이 뚫린 바위 사이로 엄청난 압력에 의해 뿜어 나온 파도의 우렁찬 소리를 들어본다.

푸른 바다를 지나 도착한 곳은 초록 숲이 우거진 야생이다. 그곳에서 자라는 티니안의 특산물 도니살리는 세계 3대 매운 고추로 손꼽히는데 음식에 들어가면 또 다른 맛을 낸다.

티니안은 제2차 세계대전 격전지로 17세기에 세워진 산호세 성당 종탑이 있는 산호세 마을에 도착한다. 참혹한 전쟁의 상흔이 고스란히 남겨진 곳을 뒤로 하고 향한 곳은 원자폭탄 적하장 터다. 히로시마에 떨어졌던 그 원자폭탄을 싣고 출격했던 곳으로 비극적인 역사를 되돌아본다.

(사진=EBS 세계테마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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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니안섬은 '사람보다 소가 더 많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드넓은 목초지가 펼쳐져 있다. 휴양지로만 알았던 그곳에서 현지인들의 삶을 체험하고, 소고기를 넣은 티니안 전통음식도 맛본다.

한편 세계테마기행 '그토록 꿈꾸던, 사이판, 괌' 4부작은 지난 18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저녁 8시 40분 EBS1에서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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