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 형성된 고기압이 장마의 원인?
올해 장마기간 예상 종료일은?
장마전선 영향으로 주말 비 소식

올해 장마기간 [사진=픽사베이]
올해 장마기간 [사진=픽사베이]

[문화뉴스 고나리 기자] 끝난줄 알았던 장맛비가 다시 찾아왔다. 올해 장마는 언제 끝이 날까?

현재 러시아 동쪽 끝 캄차카반도에 고기압이 버티고 있어 한반도 주변 대기가 평소처럼 동에서 서쪽으로 흐르지 못하는 상황이다. 중위도 상공의 공기는 일반적으로 서쪽에서 동쪽으로 흐른다. 

그러나 특정 기단에 의해 흐림이 막히는 '블로킹' 현상이 생기게 되면 공기가 남북으로 출렁이며 한 자리에 머물게 된다.

이 때 한 지역에서 비슷한 날씨가 계속된다. 캅차카반도의 고기압이 만들어낸 블로킹 현상에 의해 동해안에 자리한 저기압이 동쪽으로 빠져나가지 못한 채 한반도로 내려오고 있다.

최근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폭염이 일시 완화된 것 역시 정체된 저기압의 영향으로 봐야한다.

이러한 정체된 저기압은 주기적으로 정체전선을 형성해 한반도에 비를 내리게 한다. 지난 17~19일, 20~21일에 내리는 비 역시 이러한 이유로 분석된다.   

블로킹 현상과 함께 일본 열도까지 내려갔던 장마전선도 다시 북상해 충청권과 남부지방에 비를 뿌리겠다.

남부지방의 비[사진=픽사베이]
남부지방의 비[사진=픽사베이]

21일 소강상태를 보인 뒤 주말에 한 차례 더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중부지방 기준 평년 장마 종료일이던 7월 23일보다 최소 1일 정도가 지난 오는 24일 이후에 장마가 끝이 날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장마가 끝난 뒤에도 블로킹 현상의 해소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만약 블로킹이 지속된다면 중부지방은 24일 이후에도 강수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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